빠진 이 삽니다 - 이빨 요정 주식회사 ㅣ 노란상상 그림책 117
안드레아 안티노리 지음, 문주선 옮김 / 노란상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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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 이 삽니다.(이빨 요정 주식회사)

 

 어릴 때 이를 뺀다는 것은 조금 많이 두려운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 들었는지 아빠가 불러줬는지 어느새 알게 된 노래.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까치야 까치야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를 부르면서 이를 지붕에 던지기도 했는데요. 그리고 돋아나는 새 이를 보면서 신기해 하고는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신기하지 않고, 치과에 가서 빼고 있는데요. 아이에게 그런 노래를 불러 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빠진 이 삽니다>를 읽으면서 노래도 부르고 한국의 문화와 다른 유럽권 문화가 어떻게 다른지 알려 주고 싶어졌습니다.

 

 <빠진 이 삽니다>는 시몬이 발라레아에게 중요한 질문 하나를 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빨 요정은 왜 그렇게 많은 이빨이 필요한가요?”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질문으로 또 다른 근본적인 질문이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이빨 요정 생쥐 페레스는 이빨을 가져가는 대신 아이들에게 주는 그 많은 돈을 도대체 어디서 구할까?”였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젖니가 빠지게 되면 아이들은 그것을 이빨 주머니에 넣어서 베개 밑에 넣어 보관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아이가 잠든 후, 이빨 요정이 그걸 가져가고 돈을 두고 가는데요. <빠진 이 삽니다>는 바로 서양의 이야기에서 왔습니다. 바로 스페인 마드리드에 사는 생쥐 이요가 주인공입니다.

 

 이요 페레스는 은행의 은행장이구요. 어린이의 이를 거래하는 일을 합니다. 쥐덫 피하기, 조각, 보석, 건축물 만들기 등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를 활용합니다. 이빨 요정이 아니라 이빨 사업을 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옮긴이의 글을 읽으면 나라바다 이빨 요정은 모습이 다르다고 합니다. 보츠나와에서는 달님, 알래스카에서는 암컷 개, 인도는 참새, 자메이카는 소가 이빨 요정,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 나라들에서는 생쥐가 이빨요정이라고 합니다. 한 창 이빨이 빠질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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