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의 비키니 여행 ㅣ 스토리에코 1
펑수화 지음, 도아마 그림, 류희정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할머니들의 비키니 여행>이라는 제목에 비키니를 입고 여행을 하신다고? 무슨 이야기일지 상상이 잘 안되었습니다. 제 마음 속에 자리 잡아 있는 고정관념 같은 것이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고 하면? 그래서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면 이 또한 감사한 일이었겠죠. 사춘기 여자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고, 중년의 친구들과도 읽고, 싶고, 나의 할머니들과도 읽고 싶은 책 <할머니들의 비키니 여행>입니다.


 애초부터 계획되지 않았던 일들이 벌어지면서 웃기기도 하고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뭔가 찌릿찌릿한 깨달음도 얻게 되는 <할머니들의 비키니 여행>은 대만 작가의 책입니다. 대만을 여행지로 가기는 가 봤어도 대만 원주민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중국의 역사와 관련해서 알고만 있었던 얄팍한 지식으로 그 곳에 살던 원주민들의 삶, 그리고 차별적 탄압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미국이 인디언에게 했던 것과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이 우리 나라를 식민지로 삼았을 때 창씨개명을 하게 한 것처럼 대만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었다는 것에 놀랍기도 했구요. 이런 이야기가 먼저 나왔지만 <할머니들의 비키니 여행>은 10살 반이 된 카이팅과 할머니, 할머니의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나이를 먹어 가게 되면서 어른이기 때문에 해야하는 일이 먼저 우선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할머니들의 비키니 여행>을 읽어 나가면서 치사랑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하고, 괜시리 부모님께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하듯이 받아 온 그 사랑 덕분에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겠지요. 카이팅과 할머니들의 가출 같은 여행 이야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더 재미있어 집니다. 고학년이 되는 딸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책 <할머니들의 비키니 여행>입니다.

할머니들의 비키니 여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