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의 세계 ㅣ 파란 이야기 17
영선 지음, 불키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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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코의 세계>는 4학년 아이가 먼저 읽더니 소파에 누워서 단숨에 다 읽고 나서야 일어나더라구요. 보통 물어보지 않으면 답을 잘 안하는데, 먼저 <키코의 세계>는 재미있다면서 저에게 읽어보라고 권하였습니다. 가상 현실, 전투, 새로운 생명체 이야기가 책을 펼치기 전에는 저에게는 흥미롭지 않았는데, 아이가 추천한 이유를 읽으면서 알게 됩니다. 글을 쓴 영선 작가님은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들 덕분에 큰 행복을 누렸고, 작가님이 누렸던 그 행복을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소설을 쓰거나 게임을 만든다고 하십니다. 그림을 그린 불키드 작가님은 웹툰, 단행본 만화, <히트의 탄생>을 비롯한 여러 작품에 그림을 그리셨다고 합니다. 4학년 아이도 푹 빠지고, 함께 읽은 저도 푹 빠진 <키코의 세계>로 한 번 들어가 볼까요?


 키코의 세계가 시작되기 전 등장 인물 소개가 있는데요. 웹툰과 만화를 그리시는 작가님이어서일까요? 인물에 대한 설명과 캐릭터의 모습이 잘 파악이 됩니다. 그리고 보여지는 함선들의 모습이 앞으로 이어질 전투에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상상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주인공 루나는 최첨단 통신 기술인 '디지털화 틈새 공간'인 틈월드에서 전투 함선의 함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사촌 오빠가 만드는 함선인 안드로마케의 함장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상 현실 세계 틈월드에서 사는 디지털 종족인 비티인데 세버렌은 산빈이라는 비티를 리프로그래밍해서 세버렌으로 바꾸는데 얼굴도 아이돌처럼 바꾸고 사람들과 말도 통하게 됩니다. 세계관과 캐릭터들이 분명하고 흥미로워서 이야기에 점점 빠지게 되는데요. 5학년이 된 루나는 안드로마케의 진수식에 사촌 오빠 덕분에 참석하게 되는데요. 그 곳에서 예기치 못한 전투 상황이 벌어지고 안드로마케는 출항도 하기 전에 위기를 맞게 됩니다. 루나가 그 위험 속으로 뛰어들고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와 같이 박진감 넘치고, 그 안에서 세버렌의 권리, 틈월드에 있는 존재들의 권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합니다.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것은 함선들의 전투 상황인데요.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어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키코의 세계>입니다.


 <키코의 세계>를 덮으면서 두번째 이야기가 얼마든지 시작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루나와 키코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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