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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은 미술관 ㅣ 작은 곰자리 68
시빌 들라크루아 지음, 이세진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8월
평점 :
'창밖은 미술관'은 그림을 좋아하는 어른들도 함께 보면 좋은 그림책입니다. 창문이 주는 역할이 조금은 눈을 가렸다가 다시 세상을 보면서 까꿍 놀이 같기도 합니다. 어릴 적 아이와 까꿍 놀이만 해도 즐거워 했던 그 경험이 '창밖은 미술관' 그림책을 볼 때 떠오르더라구요. 그만큼 왠지 모르게 마음에 평안과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러면 어떤 그림책인지 함께 볼까요? 4~5살 되어 보이는 아이가 덧창을 열고 있습니다. 창을 열고 있는 아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한데요. 그 미소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이 무척 궁금해지더라구요. 면지는 덧창과 같은 푸른 계열이어서 이야기가 줄 느낌이 청량감이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더 되었습니다.
해마다 여름에 할머니 집에서 일곱 밤을 자고 온다는 아이의 이야기. 애착 인형을 들고 씩씩하게 등장합니다. 할머니의 집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보이고, 할머니의 취미일지 아니면 직업일지 모르겠지만 아이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시네요. 낮잠 잘 시간, 덧창을 닫고 침대에 누웠다가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그것은 낮잠 속 꿈인지, 아니면 아이에게만 보여지는 마법의 세계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이는 그 풍경을 경이롭게 바라본다는 것이지요. 첫 장면이 [안개 위의 방랑자]였는데요. 아이의 애착 인형이 등장해서 웃음과 그 풍경에 압도됨이 동시에 일어났네요. 장면 장면, 아이의 옷차림과 창밖으로 보이는 그림들이 어울리기도 하구요. 무의식의 세상이 의식의 세상으로 넘어온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보면 볼 수록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어지는 '창밖은 미술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