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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의 옷은 당당하고 아름다워 ㅣ 열린어린이 그림책 28
마라 록클리프 지음, 후아나 마르티네즈-닐 그림, 황유진 옮김 / 열린어린이 / 2023년 2월
평점 :

[레나의 옷은 당당하고 아름다워!]의 표지는 따스함이 가득 묻어납니다. 연두빛과 옥빛이 절묘하게 섞인 듯한 배경에 푸른빛의 드레스가 인상적입니다. 남색과 보랏빛이 연하게 물들인 드레스 앞에 자신감 넘쳐보이는 한 여인이 있는데요. 바로 여성의 몸에 꼭 맞는 옷을 처음 디자인한 레나 브라이언트인데요. 낯선 이름이지만! 여성의 몸에 꼭 맞는 옷을 처음 디자인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구요. 그 전의 여성의 옷은 어떠했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레나 브라이언트는 1879년 리투아니아 리에타바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조부모님 아래서 길러졌는데요. 유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종교적 박해외 더불어 기회의 박탈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언니를 따라 미국으로 떠나게 되고, 어렵지만 재봉틀 사용법을 배우게 되지요. 그리고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난 후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생계를 위해서 레나는 부유한 손님들을 위한 드레스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솜씨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옷을 만들어 냈습니다. 플러스 사이즈 라고 불리는 상품, 키가 크고 혹은 키가 작은 여성을 위한 의류도 추가 되었습니다.

레나의 이름을 딴 ‘레인 브라이언트’는 직원 복지를 도입한 최초의 기업 중 하나라고 합니다. 레나의 삶이 쉽지 않았기에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힘겨움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해로 힘든 사람들에게 옷을 보내주기도 하구요. 2차 세계 대전 후에는 유럽 난민들에게 수많은 옷을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돕는 모든 행위는 품격 있는 일이란다.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 일생 동안 레나는 랍비였던 할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녀의 성공 이야기이기만 했다면 레나 브라이언트의 이야기는 한 사람의 노력의 결과만 보였을 텐데요. 그녀의 도움의 손길이 닿았던 이야기를 보면서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