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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 - 전천당 번외편 ㅣ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7월
평점 :
[전천당] 시리즈의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작품입니다. 전천당 번외편이라는데요. [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에 초대가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전천당 시리즈를 읽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단편 이야기들이구요. 전천당을 읽은 독자들은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표지부터 심상하지가 않은데요. 뭔가 음산하지만 화려한 놀이공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앞표지를 가득 채우는 카이도의 모습은 전천당을 좋아하는 독자들의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네요.
[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에는 두근두근 대관람차, 지옥의 롤러코스터, 중독 팝콘, 과자 가게, 마령의 점술집, 회전목마, 골목 극장이 나옵니다.이야기 하나 하나가 으시시하면서도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디서 들은듯한 괴담 같기도 하고, 사람들의 미움, 욕심, 두려움 같은 감정들에 공감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의 이야기를 하나씩 읽을 때마다 예전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 하나 하나가 모두 흥미로웠는데요. 그 중에서도 팝콘을 좋아해서 '중독팝콘' 이야기가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누군가를 이유없이 미워하고 있는 스물다섯 살 회사원 란은 친구 시오리에게 푸념을 하게 됩니다. 험담 이야기는 그만 하자고 하는 시오리에게 오히려 절교를 선언하게 되는데요. 자기 자신을 잠식해 가는 사악하고 심술궂은 마음을 깨닫지 못한 채 란은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카이도가 나타나서 [천옥원] 놀이공원 티켓을 건내지요. 란이 선택하게 되는 것은 제목 그대로의 중독팝콘입니다. 누구라도 심술궂고, 비겁하고, 모두에게 미움받는 인간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 과연 란은 중독팝콘으로 이유없이 미워하던 회사 동료를 불행하게 만들까요? 이 이야기의 끝이 다행스럽게도 새드엔딩은 아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에 초대받고 싶지는 않지만 다음 이야기는 너무나도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