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마드와 올리브 할아버지
한지혜.정이채 지음 / 문화온도 씨도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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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마드와 올리브 할아버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관한 그림책입니다. 최근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과 관련된 뉴스를 보았는데요. 아주 먼 나라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무미건조하게 그 사실을 인지했을 뿐, 사람들의 이야기는 더 생각하지 않고 흘려보냈습니다. 그리고 [함마드와 올리브 할아버지]를 읽게 되었는데, 세계 저 먼 곳의 사람이 아니라 내 옆에 놀고 있는 아이와 같다는 것이 마음에 훅 하고 들어왔습니다. 그들의 일상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볼까 합니다.

함마드는 아홉 살 아이입니다. 집에 있는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 학교를 가듯이 함마드도 그런 일상을을 보냅니다. 무언가 다르다면 학교 가는 길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쌀람 알라이쿰!"이라는 말로 시작하는데요. 이 말이 인사 같은데 정확하게 어떤 말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니 '평화가 당신에게'라는 인사말이라고 합니다. 평화라는 말이 참으로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잠시 느껴 봅니다. 함마드가 아홉 살이라는 말에 동갑인 아이들은 친구라면서 더 집중을 해서 보게 됩니다. 같은 나이의 다른 나라의 친구는 학교 가는 길이 어떤지 궁금해지나 봅니다.

"특별한 종이는 챙겼니?"라고 올리브 할아버지가 묻는데요. 왜 올리브 나무일까? 올리브 나무는 팔레스타인의 역사라고 한다. 올리브 나무는 팔레스타인 땅에서 유일하게 재배할 수 있는 식물이에요. 그러다 보니 올리브 나무는 팔레스타인 인구 70%의 주 수입원인 동시에 이들의 민족성과 역사를 상징하는 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왜 올리브 할아버지가 함마드와 함께 이야기에 등장하는지 알게 되었네요. [함마드와 올리브 할아버지]는 더 궁금해지게 만들고 알고 나서는 더 알아보고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장벽과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요. 불법정착촌과 라말라입니다. 그림책을 아이와 보면서 궁금한 것은 함께 알아보면서 읽는데 함마드의 발걸음과 표정이 무거워지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려옵니다. 그리고 특별한 종이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게 된 순간 아이들과 저는 잠시 할 말을 잊어버렸습니다.

올리브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팔레스타인 이야기를 아이와 읽으면서 함마드의 이야기가 더 이해가 잘 되더라구요. 함마드가 들려주는 숨은 숫자 이야기는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그림책을 다시 읽게 만들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대해 이해를 하자, [함마드와 올리브 할아버지]가 또 다르게 다가오더라구요. 아이들은 자기와 같은 나이의 함마드 같은 친구들이 평화롭게 학교에 다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쌀람 알라이쿰!"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세상에 관심을 더 가지고 우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쌀람 알라이쿰!" 함마드! 그리고 올리브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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