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이야! ㅣ 날개달린 그림책방 49
김희경 지음 / 여유당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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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요]의 김희경 작가님의 신작 [나는 왕이야!]입니다.

[나는요]와 [똑똑독]으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즐겁게 나눴어서 기다려지는 작가님 중의 한 분이십니다. 




'자유롭게 용감한 털 뭉치들을 생각하겨 그렸습니다. 툭툭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딜 수 있기를.'이라고 작가님의 말에 쓰여져 있었는데요. 툭툭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는 그런 용기를 아이들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었습니다. 표지를 그러면 먼저 같이 봐 볼까요? 앞표지에는 검은색 꼬리와 화려한 깃털이 보입니다. 그리고 뒷표지에는 검은 털 가운데 발자국이 보이구요. 검은색과 빨강색이 평소처럼 강렬하게 느껴지기 보다는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곡선으로 보이는 모양들과 유연한 제목의 글자체가 강하기 보다는 부드럽게 느껴져서일지도 모르겠네요. 면지는 연두색입니다. 뭔가 봄에 갓 올라온 새싹이나 여린 잎같은 색이어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네요.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나는 이 세상의 왕이야! 나는 뭐든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

뭐든지 마음대로? 어디까지일까? 아이들은 마음대로 한 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니, 이것저것 무척 많을 것 같은데, 무지 무지 소박합니다. 세상의 왕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어마어마한 일도 있었는데요. 잠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나서 이 세상의 왕이라고 말하는 주인공은 누구일지 예상해 봅니다. 표지를 유심히 봤던 아이들은 여러 동물들 중에서 고양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림책을 읽어 나가면서 힌트 들이 그림으로 하나씩 알려줘서 왁자지껄하게 이야기를 또 나누게 됩니다. 이 그림책을 즐기는 여러 방법 중에 하나로 그림책을 읽어 주기 전에 약간의 의성어와 특정 단어를 생략하고 글만 읽어 주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 봅니다. 표지도 보지 않구서요. 그리고 나서 그림과 함께 읽어 나가면서 그림에 조금 더 집중하게 합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나의 정체와 내가 쫓는 것의 정체를 알게 되면! 조금 다르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왕인 나는 너무나도 사랑스럽구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또 다른 이야기를 나눠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몸의 일부를 탐닉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아가야였을 때 발가락 손가락을 빨면서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했었던 것도 말해 주면 또 한바탕 웃을 것 같습니다. 그럴 리가 하면서 말이죠. 김희경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다려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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