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가고 ㅣ 가족이 함께 읽는 댄 야카리노 그림책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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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야카리노 작가님의 작품은 늘 따뜻함이 묻어 나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모든 작품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제가 본 작품 속에서는
늘 인간미가 넘치는 이야기와 따스함이 담겨 있더라구요.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작가님의 신작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댄 야카리노 작가님의 작품을 보고는 가족이 하는 특별한 행사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어서
일주일 한 번은 책을 읽는 까페에 가서 맛있는 음료를 마시면서 한 시간 정도 독서를 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아주 특별한 것이 아니어도 함께 시간을 나누는 것이 소중함을 아이도 알기를 바라면서요.


 

그러면 [폭풍이 지나가고]를 같이 이야기해 볼까요?
코로나로 힘들지 않았던 사람들이 한 명이라도 있었을까요?
폭풍처럼 밀려와서 많은 아픔을 주었지요.
말 못하는 동물들 또한 너무나도 많이 피해를 입었구요.
그리고 아직도 복구되지 못하는 그 마음들, 상처들은 다 헤아리기 힘이 듭니다. 

[폭풍이 지나가고]의 표지를 보면 제일 먼저 아버지의 등이 보이구요.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가족들의 뒷모습을 보게 되고, 반려견이 독자를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바라보는 창밖 풍경은 아직 먹구름이 있지만 빛으로 가득합니다. [폭풍이 지나가고]나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미 해피엔딩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을 펼치게 됩니다.


 

폭풍이 밀려옵니다. 바람이 불자 아버지는 아이들을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고, 아이들은 불만이 가득하네요. 엄마는 안계시고 아빠와 아이 셋이 한 집에 있습니다. 폭풍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뭔가 끝이 없다는 것이 영혼을 지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기한이 있다면 조금은 계획을 하면서 마음을 다독이면서 뭔가를 하고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두려움이 쌓이고 함께 이렇게 오래 있었던 적이 없었기에 각자의 불안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시간은 너무 많은데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몰랐어요.'

라는 말이 코로나 19 초기의 제 마음이자 모두의 마음이었을 것 같습니다. 공감을 받으니 마음이 좀 내려가고 그 때의 저를 다독이고 있더라구요. 문제가 생기고 그것이 폭발해서 나오고 다시 화해하는 과정은 가족이기에 함께 사랑하는 사이이기에 더 극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때를 함께 돌아보면서 아이들과 저를 보듬는 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 안에서 생겨난 가족의 힘도 감사하게 되구요. 그 폭풍우가 지나간 자리에 상처와 아픔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것을 조금씩 보듬어 가는 과정을 이해받고 공감해 줌으로 해서 더 단단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직도 현재진형형인 이 폭풍우가 많이 버거우신가요? [폭풍이 지나가고]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읽으면서 마음을 나누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연결되는 힘을 느끼게 해 준 [폭풍이 지나가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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