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니모 시리즈 세트 - 전3권 ㅣ 필로니모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라파엘 엔자리 외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란상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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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렵다?', '철학은 청소년 이후부터?', '철학은 재미없다?'

이런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철학과 가까워지고 싶은데 왠지 멀게만 느껴진다면?

이 그림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바로 노랑상상에서 나온 [필로니모]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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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필로니모 두 번째 권, 쇼펜하우어 편을 읽고 나서 한 동안 머리 속이 멍해졌습니다.

나이가 들 수록 고민이 되고, 힘들어지는 것은 관계였거든요.

그리고 고슴도치의 적당한 거리 찾기를 읽으면서 그 동안 고민했던 부분이

조금은 아니 좀 더 많이 시원해짐을 느꼈습니다.

쇼펜하우어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주린이처럼 철린이(철학을 잘 모르는 사람)으로써

알지 못해도 머리로 마음으로 충분히 받아들여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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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에게서 배우는 적당한 거리.

[서로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서로를 아낄 수 있는 이 거리를 '예의'라고 하지.]

나에게 적당한 거리가 되지 않아서 힘든 관계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가족인 것 같습니다.

어떤 거리보다 친밀하기에 어떤 관계보다 예의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오는 것 같거든요. 서로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아낄 수 있는 거리, 그 거리를 예의라고 하는 말이, 참 오랫동안 입 속에 맴돌았습니다. 아끼는 거리, 상호존중하는 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은 고슴도치로 표현되는 적당한 거리의 중요성을 생각보다 더 쉽게 이해하더라구요. 철학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철학적 사고를 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저는 [필로니모 2 쇼펜하우어]를 읽으면서 다른 필로니모 시리즈가 더 궁금해져서 이 책을 읽자마자 주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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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는 노랑상상에서 나온 [필로니모] 시리즈가 집 앞으로 배달되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로 저의 마음을 저의 생각을 뒤흔들어 놓고 사유하게 만들어 줄까요? 오랜만에 두근거리는 이 마음이 기분이 좋네요. 기대감을 가지고 다음 책으로 이야기를 아이들과 그리고 제 자신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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