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숙제
김다노 지음, 이윤희 그림 / 사계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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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숙제 김단호 동화 이윤희 그림

이 책은 제 1회 나다움어린이책 창작 공모에서 [비밀 소원]으로 대상을 받은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다.   [비밀 소원]을  읽고 작가의 다른 작품을 기다리게 되었다 그래서이 책이 나오기 전에  나온 [아홉살 하다] 와 [ 하다와 황천행 돈가스]를 찾아 읽게 되었다. 그리고는 더 궁금해졌다 언제 [비밀 소원]의 뒷 이야기가 나올지 말이다.  드디어 나온 [비밀 숙제]!  


 한국과 다른 여름, 이랑이는 한국에서 아파트에서 살다가 지금은 2층짜리 주택에서 큰 아빠 와 큰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아빠와 함께 하게 된 낯선 곳 학교 생활도 많이 달라졌다. 아빠가 차로 데려다 주지 않으면 학교에 갈 수조차 없다. 학교에는이랑이와 비슷해 보이는 얼굴이 거의 없다. 무엇보다도 이곳에는 절친이 없다 미래와 현욱이와는 미리 시간을 정해 두고 한 번씩 영상통화를 할 뿐이다. 물론 이곳에서도 마야라는 친구도 사귀게 된다. 마야를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마야처럼 생겼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친구 이랑이처럼 이주한 남자아이  폴은 해리포터를 닮았다. 선생님은 조금 어려운 숙제를 내 주신다 ‘내가 알고 있는나를 표현하기’라니.  어른인 내가 생각해도 쉽지 않은 숙제다.  기한도 한 달이고 꼭 글로 쓸 필요도 없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도 된다고 한다.


 영어가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이랑이 그리고 이주해 와서 나와 비슷하게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폴과 태권도를 통해서 조금 더 친한 친구가 되어 갔다. 그리고 쇼핑몰에서 도둑으로 오해를 받는데 단지 동양인이라는 이유였다. 이랑이와 폴은 쇼핑몰 점원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 증거도 없이 도둑이라고 한 것에 대해 사과를 받으려고 한다. 사과를 받으려고 직접 가서 말을 하는 모습이 용기가 대단해 보였다 그런데 그 점원은 사과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너희 같은 유색인종이 전쟁하고 병을 옮기고, 가난하기까지 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다. 오로지 겉으로 보이는 생김새 때문에 이런 말을 듣는 것이 절망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이랑이는 앞으로 또 우리와 같은 검은색 머리카락을지는 아이들을 봤을 때 지금처럼 하지 못하도록 마음의 경고음이 울리는 메세지를 달아 주고 싶어진다. 이랑이와 마야 그리고 폴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시위였다. 그 과정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용기를 얻고 위로도 받게 된다.  점원이 나와서 다른 사람이 불편해 하니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랑이는 만약 누군가 참아서 얻어야 하는 평화라면 그런게 진짜 평화인지 이 평화를 깨뜨린 건 우리가 아니라 점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또박또박 말한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듣고 그런 대우를 받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마음 속에 깊은 울림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지나 선생님의 교실에서 연극으로 보여 주었다. 현실에서는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지만 연극 속에서는 아이들이 듣고 싶었던 말로 바꿔서 썼다. 왜 사람들은 쉽게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이 불쾌하고도 불편한 일을 통해서 이랑이와 폴 그리고 마야는 또 다시 성장하게 된다. 이 성장을 지켜본 지나 선생님은 셋을 꼭 안아 주었다.그리고 이야기는 또 다시 흘러 간다. 다음 편은 이랑이의 성장 이야기일지, 아니면 미래와 현욱이의 이야기일지 기대가 아주 많이 된다. 다음 권의 제목은 ‘비밀 사이’ 이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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