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아이, 루치뇰로 ㅣ 도마뱀 그림책 3
로사리오 에스포지토 라 로싸 지음, 빈첸조 델 베키오 그림, 황지영 옮김 / 작은코도마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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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아이 루치뇰로 선한 눈빛으로 미소 짓고 있는 아이. 화려해 보이는 도시에 있는 그 아이의 모습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궁금해졌다. 왜 나쁜 아이 루치뇰로일까? '홀로 여러 말썽꾸러기들을 구한 안토니오 피콜로 님에게이 책을 바친다.'는 헌사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파란 하늘에 더 파란 비행기가 가로질러 간다. 뭔가 마음이 확 트이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그 하늘을 바라보는 아이. 옛날 옛적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옛날 옛적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것이지? 마음 속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장난감 나라의 말썽꾸러기 소년이 살고 있다. 소년의 이름은 지안니, 그는 비쩍 마른 탓에 모두 그를 루치놀료라고 부른다. 루치놀료는 이탈리아어로 ‘양초의 심지’를 뜻한다고 한다. 마른 사람을 빗대어 이르는 말로 피노키오를 꾀어 장난감 나라로 데려간 ‘로메오’도 왜소하고 작아서 이야기 속에서 루치놀료라고 불렀다고 한다. 처음 보였던 그 파란 하늘과 비행기는 루치놀료라고 불리는 지안니가 본 하늘로 보인다. 말썽꾸러기라고 불리는 지안이는 어떤 마음으로 그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지안니는 생일에도 중요한 경기가 있는 날에도 부모님 상담 기관이 되어도 홀로 있어야 했다. 피노키오 이야기에서는 제페토 할아버지 요정 등이 나타나 피노키오를 도와준다. 그런데 지 안니에게는 아무도 없다. 텅 빈 집에서 지안니이는 자신의 머리카락 사이를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머릿니와 이야기한다 말하는 머릿니는 하나뿐인 마음속 친구였다. 머릿니가 말한다. '나는 너의 양심 이잖아.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해도 돼.' 지안니 아버지는 교도소에 계신다. 그곳은 너무 멀어서 1년에 딱 한 번만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한다. 피노키오와 달리 글을 찾아다니는 아버지가 곁에 없는 한 소년의 이야기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루치놀료. 마음이 먹먹해지고 아려오는 그림책이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꼭두각시와 당나귀도 언젠간 자유롭게 날아 오를 수 있겠지요.' 라고 하는데, 그의 말해서 희망을 꿈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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