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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작은 친절 ㅣ 소원함께그림책 3
마르타 바르톨 지음 / 소원나무 / 2021년 3월
평점 :
작은 친절이 불러온 큰 행복,
세상을 따스하게 밝히다
표지에는 사람들이 공원에서 자연을 즐기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이 평화로운 표지와 조금은 대조적으로 면지는 연한 갈색과 회색빛으로 도심의 거리를 보여준다. 한 집만 연초록빛인데 꼭대기층에 따스한 불빛이 보인다. 마지막 면지를 보니 이해가 더 잘 되었다. 첫 면지는 새벽이고 마지막 면지는 저녁이 되는 것이어서 풍경의 불빛과 사람들의 수가 달랐던 것이었다.
저자인 마르타 바르톨은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나 <하나의 작은 친절>이 처음으로 만든 그림책이고 '소리 없는 책 어너리스트'에 선정되었다. 이 책은 글자가 없는 그림책이다. 이야기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보여준다. 색깔의 변화를 통해서 작은 친절을 행하고 그 행하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삶은 조금씩 작은 등불이 켜지는 것처럼 밝아진다.
그 밝아지는 모습은 인위적이라고 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보여준 혹은 보아온 친절의 모습이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우리가 했던 혹은 보았던 선행들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아주 작은 일이고 평범해 보이지만 친절한 마음이 필요하고 가끔은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다. 나에게 일어나는 작은 변화가 다른 이의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모습을 우리는 알지 못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그림책에서는 보여준다. 그 작은 하나의 작은 친절이 가지는 나비 효과에 대해서 말이다.
그 따스한 온기가 꽤 오래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