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조원희 지음 / 이야기꽃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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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조원희 작가의 신작이다. 기다리고 기다렸다 받는데 노란색 표지가 참 따스하다. 햇살이 가득한 어느 오전 같은 표지에는 엄마와 아들 두 명이 있다.

 모두가 만족한 얼굴로 있어서 '우리 집'이 어떤 이야기일지 더 기대가 되게 하였다. 


 

 면지에 이사를 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집, 어릴 때 수 많은 아파트를 보면서 내 집은 어디에 있나?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30년이 지난 지금 나의 집이 있다. 처음 이 집에 왔을 때, 그 설레임과 감격을 지금도 기억한다.

 

 왜냐하면 어릴 적, 단칸방에서 가족 세 명이 자면서 내 집이 있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모른다. 드라마 속의 번듯한 집을 보면 자꾸만 비교하게 되고, 친구를 초대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조원희 작가님도 7년 동안 살던 곳에서 얼마 전 이사를 했다고 하셨다. 

"그곳에 사는 동안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은 그곳에서의 일상과 시간,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방이 2개인 집으로 이사온 남자 아이는 새로 이사온 집이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예전 집은 덥고 욕조도 없었다. 새로 이사온 아파트에는 복도에 텃밭이 있다. 복도에 빨래를 널면 아주 잘 마른다. 예전 집과 비교해서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집에 아이는 기분이 좋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에게

"우리 집 진짜 좋아! 우리 집에 놀러 올래?"

 밝에 웃으며 말을 건낸다. 그런데 친구에게서 돌아오는 말은 어려운 '임대'라는 말이다. 학원에 가야 된다며 서둘러 가는 친구. 집으로 돌아가서 엄마에게 임대의 뜻을 물어보면서 엄마 무릎에 얼굴을 묻는다. 엄마의 답에 내가 다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임대에 사는 건 부끄러운 거야?"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부끄러운 거야."

 

 순수한 아이의 마음에 내가 더 부끄러워졌다. 나도 모르게 그림을 보면서 낡은 아파트구나. 방이 2개면 몇 평인것 같네. 자꾸만 숫자로 파악하고 있었다. 한참 동안 부끄럽고 마음이 아팠다. 아이들에게 임대라는 표현도 알려주고 임대는 좋지 않다고 알려 준 어른이 꼭 나인 것 같아서 말이다. 


 

 그래도 참 다행이다.

마지막 면지에는 밝게 웃고 있는 아이와 동생 그리고 다른 친구가 함께 하고 있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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