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는 아이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3
핌 판 헤스트 지음, 아론 데이크스트라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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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뒷면에는 '전 세계 아동 5명 중 1명인 4억 2천만 명이 분쟁지역에 살며 경험하지 말아야 할 것을 겪고 있다.' 라고 씌여 있다. 평범한 일상 침대에서 눈을 뜨고 학교에 가고 친구와 웃으면서 놀이터에서 놀고 하는. 자기 전에 책을 읽고 옛날 이야기를 들으며 잠드는 일상이 지루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평소의 삶에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도망치는 아이는 상상해 보라고 한다. 전쟁이 벌어졌다고. 집의 벽면은 총과 ㅗㅍ탄으로 구멍이 나 있고 수많은 창문은 나무 판자로 막혀 있다. 작은 곰인형을 안고 있는 여자 아이를 노려보는 커다란 까마귀 같은 새들.  평범한 것 같지 않았던 새는 어마어마하게 커져서 아이를 옴짝딸싹 못하게 만든다. 외줄타기를 하듯이 아이는 숨죽이고 친구들과 술래잡기 할 때와 줄 넘기를 떠올리지만  그 위로 새들이 날아오른다. 아마도 전투 비행기 같기도 했다.

바다에서 튜브에 의지해서 아기곰을 꼬옥 안고 있는 여자 아이는 아일란 쿠르디, 무함마드 소하예트를 떠오르게 하였다. 난민 여전히 낯선 사람들.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이 책의 마지막장의 말이 가슴을 울린다. '세상에는 단 하나의 나라와 인류라는 단 하나의 국민과 사랑이라는 단 하나의 신념만이 있을 뿐입니다.' - 네덜란드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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