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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왕따 특공대 - 개구리 왕국을 구하라! ㅣ 꿈터 어린이 26
고정욱 지음, 이상미 그림 / 꿈터 / 2019년 10월
평점 :
우리는 왕따 특공대
이무기에 의해 막혀 버린 개구리 마을의 샘물을 다섯 명의 특별한 재능을 가진 프로디 특공대의 활약으로 다시 마을을 구한다는 내용의 이야기였다. 우리가 평소에 무시하고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던 소외된 등장 인물들이 목숨을 걸고 개구리 마을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을 유지해 주는 것은 위대한 몇몇 인물이 아니라 어두운 곳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주는 누군가의 희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동화를 읽고 너무 세상적인 면을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늘 삶은 새벽을 깨우는 거친 환경미화원의 손끝에서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소외된 인물을 저자는 왕따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소위 ‘왕따’, ‘아싸’로 불리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때 사회는 건강해지지 않을까? 저자의 생각을 벗어난 나의 생각은 여기까지로 하고 책 속을 들여다 본다. 사실 이무기는 인간이 만든 환경오염, 즉 환경문제 그 자체를 의미한다. 개구리 마을은 인간의 탐욕과 욕심으로 만들어진 환경으로 인해 멸종된 생물(그것이 언젠가는 인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을 나타내고 있다. 동화속처럼 사실 개구리를 찾는 일이 이제 하늘이 별따기처럼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다. 시골에 가면 가끔 비단개구리만 보일 뿐 책 속에 나오는 청개구리, 맹꽁이, 두꺼비는 찾기 어렵다. 우리들의 욕심이 이무기가 되어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지금까지 그렇게 만들어 왔다면 이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쪽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작은 노력, 청개구리 프로디의 용기와 작은 노력이 우리의 삶을 다시 건강하게 돌려놓는 길이라는 생각에 내가 할 수 있는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것들을 돌아본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를 즐겁게 읽은 친구들이라면 ‘우리는 왕따 특공대’도 읽으면서 의미있고 가치있는 것들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행복한 책 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