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기록이라 여긴 책이었다. 어느 시대의 왕과 어느 시대의 신하에 대한 역사적 에피소드에 관한 책이라 여겼다. 그러나 나의 예상과는 다른 스토리라 그런지 더 흥미롭게 읽었다. 요즘 우리나라 현상황이 많이 암울하고 답답하다. 이러다가 정말 나라가 하루아침에 망하는 건 아닐까란 생각도 많이 들게 된다. 이 책은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조선시대에 시행된 과거에서 임금이 출제한 책문과 응시자 답안인 대책에 대해 다룬 책이다. 이런 시행이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었다면 현재와 같은 상황은 없었을 것 같다. 물론 조선시대의 마지막이 명예롭거나 위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시대의 관료들의 모습에서 위안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에도 나라를 위해 힘쓰고 나라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과거에도 있었다는 생각에 우리나라도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책문을 통해 국가경영에 힘쓰는 일에 신경을 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