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살림 - 게으르지만 깔끔하게 살고 싶어 오늘은 시리즈
권양미 지음, 장윤미 그림 / 드림데이(Dreamday)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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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는 좀 미안한 마음이 드는 책이다.

난 내가 생각해도 참 게으른 사람이다. 부지런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다. 그런데 웃긴 건 직접 청소나 정리도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깔끔하고 깨끗한 곳에서 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도 나 같은 사람인데, 깔끔하게 살 수 있는 무슨 방법이 있나 싶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작가는 나와는 차원이 다른 게으름이다. 갑자기 갖게 된 나만의 시간. 그 시간을 원하는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수술로인해 생긴 그 시간... 나 같으면 우울함이 가득했을 것 같은데, 작가는 그렇지 않았다.

나는 영영 채워뒀을 냉장고 속의 알 수 없는 검은 봉지들... 미니멀 라이프와는 다른 삶... 물 때가 쌓이거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한 그냥 방치했을 욕실 등

하지만, 작가는 게으름이란 단어를 잘못 알고 있는 사람처럼 열심히 생활한다.

은근 살림에 대한 노하우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에세이집인데, 여성잡지를 보는 듯한 느낌은 과연 기분탓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나는 주부다. 가족의 건강과 생활을 책임져야하는 사람이니까 <오늘은 살림>이란 책을 읽었으니 조금은 덜 게으른 주부가 되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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