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에 관련된 도서는 역시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알수도 없는 이론이나 설명들로 철학도서 읽는 걸 포기하게 만들었다. 부끄럽지만 지금까지 완독한 철학도서도 별로 없다. 그런데 철학도서에 손을 뗄 수가 없다. 언젠가는 정복하고 싶은 분야. 이 책 포기하면, 저 책. 저 책 포기하면 또 다른 철학책. 그러다 이번에 정말 만족할만한 철학책을 찾았다.<필 스터츠의 내면 강화>물론 철학보다는 인문학에 가깝기는 하지만, 내 기준에서는 철학에 더 가깝다고 느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내용들이 철학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어떤 인생을 살았건 간에 지금부터라도 인생을 바꿔보자는 모토가 좋다. 30가지가 제안되어 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다양한 사람들의 만남을 통해 전해주는 이야기는 바로 내 주변사람 아니면 내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에 점점 변할 수 있다고 느꼈다. '왜 삶은 그토록 많은 걸 요구할까요?'란 질문이 나온다. 평소에는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인데, 이 질문을 보니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정말 왜 삶에서는 그토록 많은 것을 요구하는 걸까?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을 힘겨워하는 거 아닐까... 이 책에서는 삶이 죽어 있는 우주의 무의미한 우연 덩어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한 문장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내 삶을 진지하게 여기게 되고 진정한 자유로운 삶을 꿈꾸게 된다. 늘 피하고만 싶었던 어려움이나 고통, 이제는 진정한 자유로운 삶을 위해 마주해야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 깨달음을 실행하는 건 이제는 오로지 나의 의지로 남아있는 듯 싶다. 의지를 피력해보자, 내 자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