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큰 문제를 일으켰던 은둔형 외톨이들.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부터인가 은둔형외톨이들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류의 사람들이 있다고만 하면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범죄와 연결되면서 부정적인 시선을 많이 받는다는게 그들을 방안으로 더 숨어들게 만드는 것 같다. 책을 통해 알게된 은둔형 외톨이 전문가. 그들과 한 번 만나서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힘들 것 같은데, 무려 10년 동안 했다는 김혜원 교수님의 이야기가 남의 일로만 느껴지지 않았다. 은둔형 외톨이를 겪는 나이가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은 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다. 청년들이 고립과 은둔으로 생활하게 되는 건 분명 사회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갈수록 커져만 가는 빈부의 격차, 실력으로만 평가하는 사회,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등의 이런 문제들이 시작을 해보기도 전에 청년들의 기를 꺾어 방안으로 숨어드는 현상이 되는 것...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은둔형 외톨이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게으른 것이다, 귀찮은 것이다, 편하게만 살고 싶어 하는 것이다 등등... 이 책은 은둔형 외톨이를 겪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 주변인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편견이나 포기가 아니라 기회를 주고, 용기를 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