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법정드라마나 법정소설 등을 수 없이 많아 봤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부끄럽게도 '검찰수사관'이란 직업은 처음 알게 되었다. 책 제목을 통해 봤을 때도 검찰수사관은 변호사사무실에서 일을 도와주는 사무장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전혀 다른 직업군이었다. 부끄러울 정도로 몰랐다는 점과 지금까지 수많은 법정소설과 법정드라마 등을 봤는데도 출연이나 언급이 안됐다는 점에 놀랐다.(언급됐어도 내가 모르고 지나쳤을수도...😅) 정말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에서 묵묵히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다시 알게 되었고,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를 받았는데도 도망갈 수 있다는 범죄자들이 이렇게나 많고 다양한지에 대해 놀랐다. 물론 소설이기에 허무한 얘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작가 중 최길성 님은 20여 년간 검찰수사관으로 근무중인 인물이다. 미집행자 천여 명을 추적 검거한 경력이 있으니 이런 이야기들이 거짓일 수가 없다. 한 마디로 소설로 포장된 추적다큐멘터리라고 느꼈다. 드라마 확정된 소설이라서 그런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드라마 전개가 눈앞에 그려진다. 주인공 최수호 검찰수사관과 드라마 내내 편당 사건 하나씩을 해결해 나가겠지만, 전체 스토리에서는 메인 사건으로 중심을 이끌어갈 두강식. 정말 내 예상대로 드라마가 완성될지 최수호와 두강식은 누가 캐스팅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되고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