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의 소재는 "없던문"이다. 역시나 <금지된 아파트>처럼 전혀 다른 내용의 두 작가님 작품인데, 이번에도 한 소설에는 특히 더 감정이 이입되어 너무 집중해서 읽었다. <금지된 아파트>에서는 Missing이란 작품에 깊이 빠져 있었다. 그 입장에서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특히 반전의 결말에선 슬픔까지 겹쳐서 힘들었는데, <없던문>에서는 "하루에 오백, 계약하시겠습니까"란 작품이 힘들었다. 나 역시도 욕심이 나는 제안이었다. 그러나 난 절대 문을 열지 않았을 것 같은데,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수 많은 감정에 대해 다시금 상기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한 문장으로 두 가지 소설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미션이 있는 매드앤미러 시리즈. 특히 매미를 찾는 미션이 흥미로운데, 매미를 찾게되면 그 짜릿함이 유치한 듯 하지만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