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작가인만큼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서점의 상황에 대한 내용의 책이다. 우리나라는 몇 십년 단위로 일본사회의 변화가 그대로 일어나게 되니 절대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볼 수는 없다. 그러나 긍정적인 점인 책에도 소개되어 있는데, 독립책방이 일본에서는 갈수록 폐점률이 높아가지만 우리나라는 개점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전체 내용 중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작년에 청소년문화비 지원이라고 해서 큰아이 앞으로 10만원이 나왔다.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은 공연이나 영화, 아니면 문구점 등인데,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도서구입 부분이라서 아이가 평소에 읽고 싶은 책을 사는게 좋을 것 같아 동네 서점을 찾아보았다. 살고 있는 지역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우리집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서점이 없다는 사실에 충격이 컸다. 그나마 다행인 건 독립서점이 있어서 도서를 구입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으나 사실 좀 실망스럽기는 했다. 지난 말에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출판업계가 호황을 누렸는데, 그 시기가 길지는 않았다고 한다. 특히나 큰 문제는 동네서점에서 한강 작가의 책을 구입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 였던만큼 대형서점의 독과점식 운영방식도 문제로 지적되었는데, 출판사도 동네서점 살리기에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