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대는 무엇으로 사는가 - 오십에 비로소 나로 살기 시작했다
전민정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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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생각했던 50대는 할머니, 할아버지다. 마냥 나이만 많은 느낌인데, 그렇게 생각없이 평가했던 50대가 나에게도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왔다.
신랑이 30대 후반부터 나이듬에 우울해할 때 X랄 한다고 폄하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신랑이 느꼈던 우울함보다 내가 더 강력하게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우울한 날을 보내고 있는 내가 작은 희망이라도 찾고자 읽기 시작한 <오십 대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7명의 작가가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오십 대를 살고 있는 이야기다.
한 분, 한 분 다 일일이 소개할 수는 없지만, 50대를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처럼 그들의 인생관이 가히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50대면 힘들게 살아온 지난 세월에 대한 보상으로 좀 편하게 살고자 할텐데, 그들에겐 그런 것이 없다.
내가 왜 50대가 가까워지니 우울한가에 대한 이유는 아마도 편히 살고 싶은데, 그런 다양한 상황이 안되니까 그런 듯 싶다.
우울함을 없애는 방법은 아직도 여전히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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