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겨울을 견뎠나 봐 - 봄을 맞이한 자립준비청년 8명의 이야기
몽실 지음 / 호밀밭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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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아파트 단톡방에서 자립청소년을 위한 기부행사를 한다고 해서 참여한 적이 있었다. 큰 금액도 아니고 그 정도 금액이면 없어도 살 수 있는 형편이라 참여했었다. 그러다 내가 기부해서 도움 받았던 아이들을 직접 만날수도 있다고해서 참여했었는데, 선입견을 안가지려고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이제 성인이 된 아이들이라고 했는데, 너무 짙은 화장과 화려한 옷차림 그리고 남녀할 것 없이 공포감이 드는 문신까지...
그저 독립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시작했던 기부였지만, 내가 직접 만나본 자립청소년 아이들은 그 돈으로 유흥만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큰실망만을 남은 채였는데, 이 책에서 그럴까 싶어서 더 보고 싶었다.
다행히도 이 책에서는 내가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 사람들이었다. 대부분이 상처 받은 사람들이었고, 희망보다는 절망이 많았을 상황에서도 이겨내서 다른 아이들을 도와주고 있다. 따뜻한 봄을 맞이한 그들이 영원히 봄 같은 인생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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