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평이라는 것을 써본 게 몇백만년 전이던가. 

회사 일로 우울한 기분에 서점가를 걷가 특이한 제목에 잠시 눈길이 머물렀을 뿐인데. 

나를 서평으로까지 이끌어버렸구나.    

... 생각해 보았다.

지금 내 인생길 위에는 시코쿠의 길 위에서처럼 빨간 화살표가 사라진 것은 아닐까. 

처음에 회사 들어갔을 땐 탄탄히 박아놓은 것 같았던 그 화살표 말뚝들은 다 어디로 갔나...

인생의 마침표, 전환점이라고들 하는데, 

나에게도 그것이 필요한 것일까? 어쩌면 그것도 바로 지금? ㅠ.ㅜ  

1,400키로미터나 한다는 그 기나긴 길을 

터벅터벅 걸으면 어떤 느낌일까...  

어휴 심란해서 집어든 책이 그저 몽글몽글 더 싶은 생각만 부른다.

어쨌든 재미는 있었다. 간만에 읽은 책 치고, 나로서는 꽤 만족.

서평이라는 것도 자주 써버릇 해야지 원, 푸념만 늘어놓았구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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