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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사전 2 - 세계경제편 길벗 상식 사전 11
정재학 지음 / 길벗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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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금의 우리나라의 경제위기가 지난 IMF때와는 틀린점은 지난 IMF때의 경제위기는 우리나라 내부에서 촉발되었으나 이번의 경제 위기는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부터 경제위기가 심화되었다라는 점이 다르다고 하겠다. 예전엔 정말 단순하게 생각해서 우리나라만 잘하면 아무리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온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와는 아무 상관 없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갖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처럼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자원이 부족한 나라, 그리고 기초 산업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세계적 경제위기의 타격이 선진국들보다 더 심하게 다가오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부터 시작된 세계적 경제위기의 발생원인과 그리고 그로부터 불거져 나온 생소한 금융용어들에 대한 개념을 알기 쉽게 풀어낸 책으로 특히 경제용어, 금융용어가 생겨난 배경과 유래를 함께 싥고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또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복잡한 경제동향은 그래프로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대에 맞게 알아두면 돈이 되는 해외 투자 정보도 꼼꼼하게 싥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우리나라 내부의 관점에서 경제 현상과 용어를 정리해 둔 책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관점에서 우리나라 경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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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혼 - 도전하는 영혼을 위하여
추성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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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전부터 격투기를 좋아하기는 했으나 솔직히 추성훈 선수는 몰랐는데 우연히 그의 경기를 보고 나서 항상 승리 후에 도복 양쪽 팔에 있는 태국기와 일장기를 툭툭 손으로 치는 것을 보고 그의 팬이 되었다. 아마도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신을 받아주지 않았던 조국에 대한 서운한 마음도 있었을 텐데 아직까지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이구나 하는 생각도 머리속에 스쳐갔다. 그렇게 그가 아키야마 요시히로라는 일본인 보다는 추성훈이라는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링위에서는 승부사 이지만 밖에서는 없이 순순한 그리고 부끄러움 많이 타는 남자로서 나는 그의 팬이 되었고 그래서 추성훈의 자서전 성격인 두개의 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격투기 선수로서의 추성훈 보다는 인간 추성훈의 솔직 담백한 모습을 그린 책이다. 운동선수 처럼 오직 우물만 파는 사람들 같은 경우엔 의외로 순수한 모습이 많은데 바로 추성훈 선수가 그런 사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천진난만 장난꾸러기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한 에피소드, 그리고 사람을 너무 믿고 사람과의 인연을 너무 소중히 생각하다가 당하게 되는 사기, 그리고 그에 대한 배신감.. 그렇게 추성훈 선수는 우리 멀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같이 겪는 그런 사람 이었다.

책은 추성훈의 좋은 면만을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한국식 체육계의 파벌 구조속에서 추성훈, 그리고 그가 국적을 포기했어야만 하는 이유 등등.. 변명 아닌 변명의 모습과 때론 어설픈 모습, 재일 교포로서의 정체성 같은 그의 진솔한 모습을 읽을 있는 책이다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남자가 보는 가장 멋진 남자그가 바로 추성훈 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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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봉황 선덕여왕
김용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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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릴 적 부터 선덕여왕에 대해 약간의 호기심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된다. 조선시대 역사 만을 보면 여자가 왕이 된다는 것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데 어떻게 그보다 길게는 천년정도 더 앞서 있었던 신라에서 우리나라 역사 최초의 여왕이 탄생했을까 하는 그런 궁금증이 이유였던 것 같다. 한 동안 기억속에 잊혀져 있던 선덕여왕에 대해 요즘 다시 조그마한 관심이 생겼는데 드라마가 워낙 인기가 좋다 보니 나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면서도 "어~ 이거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내가 여태까지 알고 있던 역사하고는 다른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을 두고 드라마가 역사를 왜곡했다고 까지는 말하고 싶지 않다. 그냥 드라마는 소설처럼 픽션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진짜 선덕여왕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나의 이러한 질문에 역사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지는 않다. 개인적인 생각에 유교적 사상이 뿌리 깊게 남아 있는 우리민족에게는 아마도 여자가 왕이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서 지금까지 내가 알지 못하고 역사적으로 많은 왜곡이 있었던 선덕여왕의 실체에 대해 조금씩 다가갈 수 있었다. 저자가 수년간 선덕여왕의 실체를 찾기 위해 국내는 물론 일본까지 건너가 역사적 자료를 수집하고 고증을 통해 밝혀낸 선덕여왕의 모습은 그냥 단순히 한국사 최초의 여왕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할 것이 아니라 역대 어느 왕 못지않게 탁월한 정치력과 포용의 리더십을 갖추고 있었으나 당대의 남성들과 후대의 역사가들에 의해 그녀의 실체가 평가절하되고 왜곡되었다는 것을 이제 우리는 인정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에 대해서도 정적들의 쿠테타를 통해 실각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듯 아직까지 해명되지 못한 부분이 많은데 앞으로 이에 대해서는 역사학자는 물론 후대를 살아가는 우리리가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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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오브 레스 - 통신(wireless).문서(paperless).금융(cashless)
앨런 H. 쿠페츠 지음, 유지훈 옮김 / 내일아침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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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0년대 주한 미대사관에서 통신부 정책관으로 근무했던 저자가 한국의 무선네트웍 시장의변화를 경험하고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한국이 그 선두 자리에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1990년대 말부터 무선네트웍 분야에 종사했던 본인의 경험으로도 한국의 무선네트웍 시장은 전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무선네트웍 시장에서 그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되었을까? 사실 우리나라가 무선네트웍 시장에 뛰어 들었을땐 이미 미국엔 루슨트테크널러지나 시스코등의 세계적 다국적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미국을 뛰어 넘어 무선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제품을 만들어 놓고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소비자의 니즈(needs)에 의해 제품이 개발되고 그 기능이 진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컨버전스라고 하는 유무선의 통합.. 이를 통한 IT단말기와 플랫폼의 개발등이 철저히 소비자의 니즈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라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에서 우리나라에 온 여행객이 마치 SF공상 과학영화에서나 볼 만한 IT단말기등을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가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것을 보면 놀란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무선 통신 시장에서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무선통신에 관련된 인프라와 특히 그런 환경을 즐기는 우리나라 국민의 국민성이 합쳐져 이루어진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향후 한국, 동아시아, 미국과 유럽의 현재 무선통신 기술을 분석하고 그리고 향후 5년후에 이루어질 변화를 과장이 아닌 현실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것들이 본인처럼 한때 무선통신 업계에 종사했던 사람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이에 대해 약간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또한 재미있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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