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 오브 레스 - 통신(wireless).문서(paperless).금융(cashless)
앨런 H. 쿠페츠 지음, 유지훈 옮김 / 내일아침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1990년대 주한 미대사관에서 통신부 정책관으로 근무했던 저자가 한국의 무선네트웍 시장의변화를 경험하고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한국이 그 선두 자리에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1990년대 말부터 무선네트웍 분야에 종사했던 본인의 경험으로도 한국의 무선네트웍 시장은 전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무선네트웍 시장에서 그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되었을까? 사실 우리나라가 무선네트웍 시장에 뛰어 들었을땐 이미 미국엔 루슨트테크널러지나 시스코등의 세계적 다국적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미국을 뛰어 넘어 무선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제품을 만들어 놓고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소비자의 니즈(needs)에 의해 제품이 개발되고 그 기능이 진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컨버전스라고 하는 유무선의 통합.. 이를 통한 IT단말기와 플랫폼의 개발등이 철저히 소비자의 니즈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라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에서 우리나라에 온 여행객이 마치 SF공상 과학영화에서나 볼 만한 IT단말기등을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가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것을 보면 놀란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무선 통신 시장에서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무선통신에 관련된 인프라와 특히 그런 환경을 즐기는 우리나라 국민의 국민성이 합쳐져 이루어진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향후 한국, 동아시아, 미국과 유럽의 현재 무선통신 기술을 분석하고 그리고 향후 5년후에 이루어질 변화를 과장이 아닌 현실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것들이 본인처럼 한때 무선통신 업계에 종사했던 사람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이에 대해 약간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또한 재미있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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