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26
앙드레 지드 지음, 이충훈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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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우연히

TV에서 방영되는 세계명작 "오만과 편견"을 보게되었습니다.

학창시절에 밤을 새워가며 읽었던 작품을 영화로 보게 되니 감회가 무척 새로웠죠

그래서 그 다음 날

서점에 가서 아주 두꺼운 "오만과 편견"을 구입하여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에 이어

앙드레 지드의 "좁은문" 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학창시절에 밤새워 읽었던 세계명작들

지금과는 다르게 가슴절절한 아픔에 손수건을 옆에 끼고

엎드려 읽던 작품들을

긴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보니 새로운 느낌이 가슴을 울립니다.

 

그 때는 순수함을 가득 담고있던 소녀시절이어서

작품속 주인공들의 여리고 순수했던 감정들의 표현에

같이 가슴아프고

같이 눈물흘리고

 같은 호흡을 하는 듯 작품속을 유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긴 시간이 지나 다시 잡아 본 작품속으로 잠시 다녀온 느낌은

그들의 순수함보다는

왜 당당하게 자신들의 느낌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들어내보이지를 않았는지... 안타까운 느낌입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작품속의 주인공 나인 제롬이

사랑하는 사촌누이 알리사에게마음을 받지도 못하고

마냥 기다리다 결국 하늘나라로 보내야하는 아픔과

제롬의 사랑이 반가우면서도 부담스러워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며 제롬을 선택하기보다

하느님에게 의지하고 싶어했던 알리사

제롬과 언니인 알리사의 사랑을 알면서 홀로 가슴앓이를 했던 쥘리에트

그들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들을

 

세월이 흘러 지금은 희미하게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했던

 그  순수함이 가슴 밑바닦 어디에선가 흘러나와

그들의 가슴시린 순수한 사랑을 안타까워합니다.

 

그래서

고전이라는 장르는 영원히 잊혀지지않고

다시 한 번 잡아보아도 처음 읽었던 그 순간을 기억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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