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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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작품을 접하고 싶었던 이유는

한 참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던 문제이기도 했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작품이었고

제목에서부터 풍기는 이미지가 심각해보였기때문이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컴퓨터를 접하게 되지만

얼굴이 안보이는 상태에서 버디버디나 네이트로 쪽지를 주고받을 때

고운말을 써야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친구가 하니까...

안하면 오히려 이상한 아이로 오해받으니까...

라는 변명으로 어른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은어나 욕설로 대화를 나누는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된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을까?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내가 아는 우리아이들의 친구들에게 한 권씩 사서 선물로 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른인 나에게도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트루먼 스쿨 악플사건

 
주인공 제이비와 아무르가 트루먼 중학교 생활에 관한 진실을

올릴수  있게 만든  "트루먼의 진실" 사이트를 통해서

트루먼의 퀸카인 릴리가 멋진 남자친구 리스와 멋쟁이 여자친구들과 전교생에게 

어느 날 갑자기 왕따를 당하게 된다.

트루먼의 진실이라는 사이트에 익명으로 올려진 릴리의 초등학교때 사진

우리학교 최고의 왕재수는 누구일까? 라는

글과 함께 올려진 잃어버리고 싶은 기억의사진이 올라 전교생이 볼수있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에 올려진 또 다른 사건

릴리 클라크는 레즈비언이다!.

당연히 친했던 여자친구들은 릴리를 멀리하고

학교에서도 비난의 눈초리를 감수하지만

결국 릴리는 꾀병을 부리며 학교를 일주일째 결석하고

꾀병을 눈치챈 엄마로 인해 억지로 학교에 가지만

가출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알려지는 트루먼 스쿨의 진실

악플을 올리면서도 그게 왜 나쁜일이냐며 정당성을 주장하는 아이들

그 악플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을 입어 일어서기 조차 힘들거라는 것을 모르는 아이들

가출했던 릴리를 초등학교 때 같이 어울렸던 나무집에서 찾았지만

릴리는 다른중학교로 전학을 원하고

전학을 가는것은 네 문제로 도망치는것이라는  아빠의 말에도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로 이웃 중학교인 루스벨트 중학교로 전학을 갔다.

 
릴리를 괴롭혔던 익명의 악플범인은 과연 누구였을까?

그 사건이 있기전 릴리에게 가슴아픈 말을 들었던 아이

그래서 릴리의 콧대를 꺽어주고 싶었던 아이

친구들에게  화장실 변기에 머리를 박혀보고, 내려오는 계단에서 떠밀리고

강력 접착제때문에 엉덩이가 탈의실 벤치에 붙은적이 있는 아이

선생님께 상담을 해도 다른 아이들처럼 행동하면 만사 오케이다 라는 

말만 해주시는 선생님께 입을 다문 아이

그 아이에게 트루먼의 진실은 어쩜 피난처가 아니었을까?

 
자신의 말로 상처를 주었던 아이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온 상처를 깨달은 릴리는

그들이 졸업한 초등학교에서 만나 지난날 자신이 말로 상처를 주었던것을 사과하면서

잠정적으로 폐쇄되었던 트루먼의 진실은릴리의 제의로 왕따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토론할 수있는 사이트로 거듭나게 된다.

 
처음부터 릴리가 엄마에게 상처입은 마음을 열어보여주었으면

릴리의 마음이 조금은 약하게 상처를 받지않았을까?

 이 대목에서 엄마가 된 입장으로 돌아가

우리아이는 이런일이 생겼을 때 제일 먼저 마음을 열어보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수없이 되뇌였다.

 

 

 

* 내가 봉사하는 문고에 아이들과 그 엄마들이 한 번씩 꼭 읽어보아야 할 것 같아서 

 비치해놓아야 하는 책 1순위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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