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2 - 고대 왕국들이 서로 다투다 (300년~650년)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시리즈 2
박미선 지음, 장선환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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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겉표지를 보고도 "한국사"를 이야기하는 책이라는 것을 알수있도록

백제의 유명한 근초고왕의 모습과 백제왕이 사용했던 용의모양과 봉황으로

장식고리자루를 한 웅장한 칼의 손잡이를 그림으로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2를 보고

첫 눈 시선을 확 끌어낼수 있도록 디자인되어있어 참 보기가 좋았다.

표지에서부터 풍기는 한국사의 분위기는 책내용에 빠져들수록 흥미진진하게 읽어 나갈수있는것이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2의 커다란 장점이다.

 

 

역사에 관한 책을 좋아해서 자주읽는 편인데

소설로 되어있는 역사를 접해서인지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2 에서 삼국시대에 대한 기록을 볼 때

내가 알고있던 사실이 허구인것도 많았구나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되었다.

일본의 왕족의 시조가 백제의 후손이었다는 말을 어렴풋이 들었던 기억이 났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후손이라기보다 지금도 행사를 해서 길이는 백제의 "왕인"이라는 학자로

왜의 태자와 왜나라사람들에게 한자와 유학을 가르킨 훌륭한 학자의 이야기가 와전된것임을

알수있었다.

백제는 왜나라에 많은 지식을 전수해줬는데 오늘날 일본이 자랑하는 청주의 시조도 백제라니

괜히 어깨가 으쓱해진다.

 

불교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받아들인 나라는 고구려 소수림왕때이고

고구려의 소수림왕은 불교를 통해서 나라의 통합을 이루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책을 읽으면서도 삼국의 나라중 제일 거대했던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못하고

신라가 삼국통일을 했다는거에 대해서는 지금도 완전히 이해가 되지않고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다.

고구려시대 유명했던 광개토대왕의 거대한 야망을 후손들이 이루지못했음을 ...

그리고 우리가 알고있는 유명한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에서도 미쳐 다루지못했던

광개토대왕의 위대한 업적을 책을 통해 알게되어서 참 다행이다.

"대왕의 은혜와 혜택이 하늘에까지 이르고, 위엄은 온 세상에 널리퍼져 주변의 나쁜 무리를 쓸어

없애니, 백성들이 생업에 힘써 편안히 살게되어 나라는 부강하고 백성은 풍요롭고 오곡은 풍성하게 익었도다"

얼마나 멋지고 위대한 태왕인가!

 

책을 읽다보니 2년전 다녀왔던 아름다운섬 울릉도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가 눈에 확~ 들어온다.

울릉도의 옛이름 우산국

신라의 이사부장군이 어느날 배에 나무로 만든 사자를 가득싣고 우산국사람들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사자를 우산국에 풀어놓아 맹수의 밥이 되게하겠다고 위협을 해서 겁을 먹은 우산국사람들이 항복을했다는

당시 외국의 다양한 문물을 받아들여 지혜롭게 살았다는 신라인의 모습이 보이는 이야기이다.

 

여태까지 가야금하면 신라시대의 우륵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내 짧은 역사의 지식을 또 한번 깨닫게 해준 글

가야금은 대가야의 가실왕이 만들었고 가야금을 연주할 음악을 만든이가 우륵이라는 것

그리고 백제와 신라에 눌려 점차 기울어가는 대가야를 떠나 제자를 데리고 신라로 떠난 우륵은

신라의 진흥왕의 배려로 많은 음악을 만들어 춤과 노래를 함께하는 종합예술을 펼쳤다.

그러고 보니 가야금이라는 이름은 대가야를 뜻하는것이 아닌지...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2에서 기억에 남는것

 

"클릭, 역사 유물속으로"

앞의 단원을 재미있게 읽고 받는 보너스같은 면이다.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는 글이 머릿속에 쏙 쏙 들어온다.

 

178쪽,182쪽, 106쪽

만화식의 삽화와 글씨 아이들의 시선을 잡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88쪽 89쪽의 누런 벼사진이 유난히 눈길을 끕니다.

아이들이 말하는 쌀나무

황금색으로 물든 우리의 주식인 벼의 사진을 한 눈에 볼 수있도록 편집해놓아 마음을 풍성하게 만드네요 ^^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2의 아쉬운점

 

페이지28쪽과 29쪽의 배경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밤색인데 글씨와 유물도 거의 같은색으로 편집이 되어있어

시선을 분산시키고 글이 머릿속에 들어오지않아 2~3 번씩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그래도 참 재미있게 역사속을 다녀와서 기분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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