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앞의 세계화 이야기 - 세계화가 무엇일까요?, 아이세움 배움터 23
정희용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는 지구라는 커다란 행성에서 유일하게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이 빛나는 나라였다.

언제부턴가 봇물터지듯이 외국사람들과의 결혼으로 이제는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되었지만

그 대신 우리나라도 세계화에 앞장서고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요즘 우리나라는 "우리 앞의 세계화 이야기" 라는 책 제목이 딱! 들어맞는 시기적절한 때이다.

세계화가 펼쳐졌기에 이 세상에있는 여러국가들이 이웃이되어 언제든지 방문할 수있게 되었고

서로 나누어 가질수있는 정책이 펼쳐지기에 지구촌을 시끄럽게 만드는 일들이 벌어지고있다

 

예전에는 나라안에서 해결되었던 문제들이 나라의 소득이 올라감에 인건비와 재료비가 비싸졌다는 이유로 조금 더 싼곳으로 눈을 돌려 이익을 많이 창출하려는 회사들의 이기심에 국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 "멜라민"사태를 불러왔기때문이다.

 

처음 책장을 넘기면서 이책의 주인공인 영호의 집 식탁풍경을 그려보았는데

지금 우리의 가정집 식탁모습이기에 더 실감이 났고 웃음이 나왔다.

영호아빠가 좋아하는 조기는 인도네시아산이고 영호가 좋아하는 등갈비는 오스트레일리아산이고

먹음직스럽게 조려진 두부는 중국산의 콩으로 만든 두부이고 후식으로 먹을 오렌지는 칠레산으로

하얀 쌀밥만 우리나라 산이라서 영호말처럼 국제 회의장이라는 표현이 너무 적절하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요즘 시장에 나가면 예전과 달리 온통 수입 농산물이기때문에 우리나라 농산물 찾기가 더 힘든게 사실이다.

아직은 먹거리에서 그렇게 부르짖던 "신토불이"를 몸소 실천하고있기 때문에 꼭 우리나라것으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먹이고싶다.

 

그렇지만 세계화가 되어 우리나라 유명한 배우들이 외국에서 이름을 떨치며 "한류"바람을 일으키는면 웬지 가슴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운동선수들이 다른나라에 가서 뛰어난 기량을 떨치는 소식을 들을때면 같은 나라사람이라는게 너무나 자랑스럽다.

 

옛날 조선시대에 흥선대원군의 쇄국 정책으로 인해 서양의 문물을 막았던 일이

과연 정말 잘한 일인지 생각해보았다

쇄국 정책을 펼치지않고 서양 문물을 빨리 받아들였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잘 사는

대한 민국이 되지않았을까?

어쩌면 영어를 지금 우리나라 말처럼 자연스럽게 쓰고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우리의 훌륭한 한국어를 홀대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떠올라 그게 과연 좋은일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을 하니 작가님의 말씀처럼 세계화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가지고 있어 선택이라는 과제가 주어진다면 지혜롭게 대처할 방안을 연구해보아야겠다.

 

"우리 앞의 세계화 이야기"라는 책을 한 권 다 읽고 나니 세계의 역사속을 여행하고 나온 느낌이다. 우리나라를 출발하여 보스니아에 들려 이소룡동상을 보고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브릭스" 와 브릭스 네나라에 인도네시아 , 터키를 덧붙인 신흥 경제 6개국인 "브리킷" 그리고 경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나라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터키, 아르헨티나,의 머릿글자인 "비스타"도 만나보았다.

 

아메리카대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콜럼버스"라고 알고있는 저에게 이미 명나라시대 "정화" 라는 탐험가가 아메리카대륙을 방문한 적인 있다는 사실이 신선함을 주었다.

콜럼버스와 똑같이 아메리카대륙을 방문한 정화의 원정대는 명나라 황제의 위용을 만방에 널리 알리는 목적이었기에 아메리카대륙을 정복하고 식민지화시키지 않았지만 콜럼버스는 정부의 군대를 비롯해 일반인들이 금을 찾아 건너가면서 교류로 이어져 식민지를 지배하며 본격적인 "세계화"가 시작되는 초석이 되었다.

 

산업혁명과 함께 1차 세계화가 시작되면서 1914년에서 부터 1918년에는 제1차 세계대전을 겪었고 1939년부터 1945년 까지는 약 6년간 지구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 제2차 세계 대전이라고 부릅니다.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등 거의 전세계에서 식민지 쟁탈전으로 인한 큰 전쟁이 났다. 

 

전쟁으로 인하여 "동서 냉전 체제의 등장"이 이어졌고 사회주의 국가와 민주주의 국가라는 장벽이 생겼고 이러한 국제적 냉전은 1989년 동서독 통일이 이루어지고 1992년 소련연방이 해체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지금 우리가 쓰고있는 컴퓨터와 인터넷은 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을 때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되었는데 이제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냉전과 보호무역으로 멈춰있던 지구촌의 흐름을 다시 세계화로 돌리는데 큰 역할을 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으니 참 묘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세계화를 많이 받아들여 진행된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할까?

책에서 작가님은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안정적인 내수시장과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발전시켜 충분한 대비를 해야 세계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것이라고 한다. 

 

세계화는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일이기에 대한 민국을 짊어질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숙제를 남긴 "우리 앞의 세계화 이야기"를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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