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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연대기 - 흐름으로 읽는 새로운 개념의 한국사 이야기
예영 지음, 이재철 그림, 송경숙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작가님의 머리말을 읽으며 차례로 그려진 역사의 고리를 읽다보니
새삼 이 땅에 태어난것을 무한한 축복으로 여겨집니다.
선사시대를 거쳐 삼국시대 그리고 통일 신라시대를 지나 고려시대
그 후로 찬란한 조선시대를 지나 지금 내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의 토대 대한제국시대
이 아름다운 땅
우리조국의 찬란한 역사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우리의 역사가 시작된 약 70만년전
한반도라는 아름다운곳에 인간이 살기시작했습니다.
바로 구석기시대가 열린거죠
산속의 동굴이나 바위그늘에 살거나 강가에 막집을 짓고 살며 사냥과 채집을 통해 먹을것을
장만하였고 먹거리가 떨어지면 옮겨다니는 이동생활을 했습니다.
그후 씨앗을 모아 땅에 뿌려 농사짓고 가축을 기르며 마을을 만들어 집단생활을 하게된
신석기시대가 열렸습니다.
곧이어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의 시작인 고조선이 건국되었습니다.
지금도 유명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라있는 고인돌도 이 고조선시대에 만들어진것을
그림으로 설명해주니 더 자세히 알수있었습니다.
솔직히 고인돌을 볼때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만큼이나 만들어지는 과정이 궁금했는데
쉽게 이해가 되어 참 좋았습니다.
고조선을 여행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것은 최초의 법인 8조법인데 지금 남아있는 자료는
3조법만 남아있다고합니다.
사람을 죽인자는 처형되고, 남을 다치게 한 자는 곡식으로 갚고, 도둑질을하면 노비가 되던지
50만전을 내야하는법인데 그시대 이렇게 명쾌한 해답을 냈다니 참 살기좋은 고조선시대였던것
같습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있는 삼국시대로 들어섰습니다.
신라는 알에서 깨어난 박혁거세가 건국하고 부여출신 주몽은 고구려를 건국했습니다.
백제는 우리가 알고있는 상식을 일깨워주듯이 고구려계 유이민이 세웠다는 사실을
삼국사연대기를 통해 알게 되어 다시 한 번 이 번 여행에서 얻은 수확이 많음을 알게하네요
백제와 손을 잡고 고구려를 공격해서 사라지게 만들던 신라가 백제와의 나.제동맹을 결렬시키고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만들어 삼국통일을 이룩합니다.
삼국을 통일시킨 신라 진흥왕은 영토가 확장될때마다 기념비를 세웠는데 지금도 그 자취가 남아
진흥왕때의 신라의 영토가 얼마나 대단했는가를 알려줍니다.
한반도 최초의 통일국가인 통일신라시대 지나게되었습니다.
경주에 있는 세계 유일의 신라 문무왕의 해중릉이 통일 신라시대의 문무왕의 무덤입니다.
화려한 능묘는 나라의 재정을 낭비하고 백성들을 수고스럽게 하기에 동해의 용이 되어 신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으로 시신을 화장하여 유공을 동해 입구에 모시니 오랫동안 태평성대의
평화를 누린 통일신라시대였습니다.
이제 왕건이 건국시킨 고려시대에 도착했습니다.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
우리 역사상 결혼식을 가장 많이 치른 왕은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이라네요
29번을 했다니... 아내가 29명 자녀는 25남9녀...
믿을수없는 사실같지만 한국사연대기가 그렇다고 하니 믿어지기는 합니다. ^^
고려시대에는 지금도 우리에게 잊혀지지않는 강감찬장군의 귀주대첩이있습니다.
소가죽으로 강물을 막았다가 밀려오는 거란군을 무찌르던 그 유명한 대첩입니다.
고려시대를 빛내는 또 다른 유물
은은한 비취빛의 영롱함을 가득담고있는 고려청자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흙으로 빚어서 이렇게 훌륭한 유물을 만들수있다니 ... 감탄만 나옵니다.
또 다른 유물인 팔만대장경도 고려시대에 만들어졌습니다.
외적의 칩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부처의 힘으로 외적을 물리치기를 기원하면 만든
그 유명한 팔만대장경
지금까지 우리의 자랑스러운 보물로 경남 합천 해인사 장경각에 보관되어있습니다.
태조 이성계로 인해 건국된 조선시대로 들어왔습니다.
예전 학창시절에 열심히 외웠던 태.정.태.세.문.단.세...
그 찬란했던 역사속 조선시대
한 번쯤 타임머신을 타고 가보고싶은 역사속의 시대입니다.
그런데 조금은 실망스럽게 조선이라는 나라 이름을 명나라가 지어주었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남지만
아직은 세력이 약해 강대국의 위협이었으니 받아들여야 했을테니 이해를 하고 지나갑니다.
한양을 수도로 결정하고 북악산 아래에 궁궐을 지었습니다.
그 곳이 바로 경복궁입니다. 조선시대 최초의 궁궐인거죠
왕실의 조상신을 모시며 제사를 지내는 종묘도 궁궐의 좌측에지었고 토지와 오곡의 신을 제사지내는
사직은 궁궐의 우측에 지었습니다.
지금도 아름답게 남아있는 유산들입니다.
눈부시게 발전된 과학발명품들인 혼천의, 앙부일구(해시계), 자격루(물시계), 측우기는 조선 세종임금의 시대 장영실이란 과학자의 발명품들입니다.
관노의 신분에서 조선 최고의 기술과학자로 후세에도 이름을 떨치게 되는 장영실을 그렇게 만든것은 조선시대 3대성군중 한 분으로 명성이 자자하신 세종대왕입니다.
지금 우리가 편하게 쓸수있고 우리 고유의 나랏말인 한글의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훌륭한 임금이시죠
훈민정음의 뜻은 백성을 가르치기 위한 바른 문자라는 뜻입니다.
훌륭한 임금님이 계셔 살기좋은 조선시대도 있었고 폭군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백성들을 힘들게 했던 임금님도 계셨던 조선시대를 지나 가슴아픈 36년의 식민지시대인 일제 통치시대지나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일제시대를 거쳐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가인 김구선생님,안창호선생님,을 만나보고 1945년 8월 15일 낮 12시 그 토록 소망하던 광복을 보게되었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
이렇게 기나긴 저에 역사속여행을 마치니 섭섭함이 앞서는것은 왜일까요?
행복한 여행을 마치고나서 찾아온 아쉬움이 아닌가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감동을 받으며 접해본 부즈펌의 책은 비교-단위편인데 이번 한국사연대기를 읽고 다시 한 번 무지무지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책을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것 자체도 훌륭하지만 책 속 곳곳에 들어있는 정성이 가득담겨 보는이의 마음을 흡족하게합니다.
역사의 순간들을 그림으로 그려 아이들의 이해력을 높이고 연표로 정리하여 한 눈에 시대적 사건들을 기억하고 교과서와 연계된것도 쉽게 알수있게 만들어주시고 직접 찾아가보는 코너도 만들어 주셔서 현장학습을 할수있는 도움을 주어 너무나 소중한 책입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감사함을 조용히 보냅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