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끝 마을 - 레벨 3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조성자 지음, 김종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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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도 한 참을 그냥 그렇게 우두커니

앉았있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동화를 읽고나니 제 마음이 정화된것같은

깨끗함

그 깨끗하고 순결한 느낌을 잠시라도 여운으로 가지고 있고싶었습니다.

 

맑은 동화책속의 주인공

헌자

아이들이 이름을 빗대어 "낡은자" 또는" 고물자" 라고 부르지만

너무나 씩씩하고 용기있는 똑똑한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게 헛농사라 생각하신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헌자, 귀엽둥이지만 고집쟁이인 동생 헌우

네 식구는 서울의 달동네인 " 하늘 끝 마을"에 아늑한 둥지를 틉니다.

 

자근 자근 이야기꽃을 피우던 하늘 끝 마을에 새로운 소식이 날아듭니다.

판잣집이 시작되는 곳

그 곳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아저씨들은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을하시고

아줌마들은 아파트 도우미로 취직을 해서 돈을 벌수있기에 기쁜 소식이기도 합니다.

 

아파트에 사람들이 이사를 오면서

헌자네 반에도 친구 셋이 전학을 옵니다.

파마를 예쁘게 하고 옷도 예쁘게 입은 윤지이

축구를 잘 하고 키가 크며 금테 안경을 쓴 안준형

독서와 바이올린 그리고 반 아이들을 친구로 만들고 싶다는 유고운

고운이가 이에 철사를 감은것을 보고

헌자는 생각합니다.

부잣집 아이들은 이에 철사를 감는것도 유행인가 보다고...

 

어느 날

헌자의 동생 헌우가 아파트 놀이터에 놀러갔다가

아이와 싸워서 아파트 아줌마에게 혼이납니다.

그러나 헌우의 눈에 비친 아파트 놀이터

누나의 주의에도 또 아파트 놀이터를 찾습니다.

아줌마의 호통에

헌자의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말하네요

"아주머니 여기는 어린이 놀이터예요 어린이 놀이터에 어린이가 와서 노는 게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아주머니 말씀대로 저희는 산동네 아이들이에요. 저희집은 산자락에 있어요  제가 보니까 아파트 사람들이

저희 집 위에 있는 약수터에 올라가 물을 받아 가더라고요

하지만 우리는 한 번도 아주머니처럼 아파트 사람들보고 그 곳에 오지 말라고 한 적 없어요"

아주머니 얼굴은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쏟아질 하늘처럼 씨근벌떡합니다.

 

그 때 고운이가 나타나 집에 가자고 손을 잡았고

둘은 변함없는 우정을 나눕니다.

헌자와 고운이의 우정에 셈을 내는 지영이의 음모와

부모의 이혼으로 청주로 전학을 가는 지영이

진폐증으로 어머니를 여윈 연정이의 홀로서기와

목사님과 간호사였던 사모님이 문을 여신 하늘 유아원과

그리고 준형이의 생일파티에서 상처받은 헌자와 준형이의 헌자에 대한 마음

아이들의 싸움에 하늘 끝 마을 대표 태훈에게 전교회장 후보를 넘겨주는 준형이

 

오랫만에 지영이가 놀러왔습니다.

헌자,고운이,지영이,연정이는 단칸방인 연정이의 방에 누워

20년 후를 이야기합니다.

치과의사가 되어있을 고운이

넉넉한 마음씨를 가진 뚱뚱한 아줌마 지영이

작가가 되어있을 헌자는

빵집 사장님이 되어있을 허연정 빵집에서  만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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