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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쌀 이야기 - 우리 민족의 든든한 주식, 쌀의 모든 것 ㅣ 풀과바람 지식나무 10
김남길 지음, 강효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에는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쌀이야기"였지만 어른도 한번 쯤은 꼭 읽어보아야할 책입니다. 우리의 주식인 "쌀"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어떤 문명지에서 발생하였고 어떤 시대를 지나 지금의 우리세대에 주식으로 자리잡았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곡식은 세계4대문명의 아버지?
세계 4대문명지인 이집트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지에서는 메마른 건조지역이기에 밭농사인 밀이 경작되었고 인더스문명과 황허문명지에서는 열대성 저기압이 벼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시기에 많은 비를 뿌려주기에 논농사인 쌀이 경작되어 지금의 우리나라에도 그 영향으로 "쌀"이 주식이 된것입니다.
* 우리 조상님들은 왜 쌀을 주식으로 삼았을까요?
벼는 다른 작물보다 수확량이 많아서 여러 사람을 더 먹일수가 있습니다. 쌀에는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이 고루들어있고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돕는 탄수화물이 73%나 됩니다. 봄에는 모의 성장에 맞춰 적당한 비가 내리고 여름에는 다습한 기후에 벼가 자라고 가을에는 일교차가 커서 열매를 맺게 해주고 단단하게 여물어 좋은 맛을 내니 이러한 기후 영향으로 우리 조상들은 거리낌없이 벼농사를 짓게 된 것입니다.
* 우리가 먹는 쌀, 자포니카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쌀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지는데 우리가 즐겨 먹는 쌀은 낟알이 둥글고 찰기가 있는 "자포니카"이고 모양이 길쭉하고 고슬고슬한 쌀은 베트남이나 태국 등지에서 이모작을 할 수있는 인다카라는 쌀입니다.
* 우리나라의 쌀 역사
우리 나라가 쌀을 재배하기 시작한 시기는 대략 3000~4000년 전쯤으로 보고있지만 1981년 충북청원에서 7000년 된 볍씨가 발견되었고 2001년에는 약 1만4000년 된 볍씨가 발굴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볍씨로 학계에 보고되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는 벼농사를 지었다는 증거인 셈입니다
* 어떤 쌀이 좋은가?
우리나라 벼 품종 육성은 일제 식민지 시대부터 시작 되었고 1932년 "남선 13호"가 선보였습니다. 그 후에 수확량이 더 많은 "진흥"이 보급되었으니 오래 길러지지 않았고 1970년 대 초에 "통일벼"가 탄생되어 "수확의 왕"으로 되었지만 쌀알이 쉽게 부서지고 찰기가 부족해 밥 맛이 좋지 않다는 단점으로 순수한 자포니카 계열로 "동진벼"와 "화성벼"가 개발되었고 1990년대에 질과 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일품벼"가 탄생되어 농부와 소비자가 만족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근래에 개발된 "고아미 2호"는 소비자의 기호와 농부들의 부가가치 증대를 위해 탄생된 종이랍니다. 고아미2호처럼 건강을 목적으로 재배하는 쌀은 "기능성 쌀"이라고 하지요 우렁이나 오리를 풀어서 키우는 유기농법도 있습니다.
* 껍질을 벗어야 쌀로 태어나요
벼에서 수확한 볍씨는 "낟알"이라고 합니다. 낟알 껍질을 벗겨야 비로소 "쌀"이 되는것입니다. 낟알을 어떻게 벗기느냐에 따라서 쌀의 영양과 맛의 차이가 달라지는데 낟알의 거친 층을 벗기면 누리기리한 현미가 태어나고 현미는 씨눈이 파괴되지 않아 영양 면에서 가장 우수한 쌀입니다. 일반쌀에는 없는 비타민 B군이 있고 니아신, 판토텐산,칼슘등이 함유되어있고 동맥경화,노화방지,당뇨병,등에 도움을 주는 리놀레산과 토코페롤이 들어있어 건강쌀로 인기가 좋답니다. 현미의 쌀겨층을 완정히 벗겨 내면 백미가 됩니다. 모양도 좋고 밥맛도 좋은 백미는 쌀겨층에 모여있는 양양소가 파괴되어 영양소의 함유량이 현미의 10분의 1도 안됩니다. 그러나 부족한 영양소는 반찬을 통하여 보충할 수있으니 오늘도 든든한 쌀 밥으로 배를
* 우리 쌀로 지은 밥을 먹읍시다
농업사회였던 예전에는 하루 세끼를 꼬박 꼬박 밥으로 먹었지만 산업사회로 바뀐 오늘날에는 인스턴트식품인 빵, 우유,라면,피자 로 대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쌀이 남아도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밥을 먹지않아 쌀이 남아돌면 농부들은 더 이상 농사를 짓지않아 다른 나라에서 쌀을 수입해와야합니다. 처음에는 쌀을 싼 가격에 수입해올수있지만 농부들이 농사를 짓지않아 쌀을 전부 수입해야 될 때 다른 나라에서는 비싼가격으로 팔기때문에 우리는 외국쌀의 노예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합니다.
♥책을 읽어 알게 된 신기한 것♥
벼는 밭작물보다 재배하기가 까다로운 작물이라합니다. 쌀 1톤을 생산하는데 2톤의 물이 필요하고 농부님들이 봄에 볍씨를 뿌려 농사가 가을에 쌀을 수확하기까지 88번 손이 가야한다는 말을 듣고 설마(?)했습니다. 벼가 병충해에 약하고 비바람에 쓰러지기 쉬운 약점이 있어서 벼우 키우는것은 어린 아이키우듯이 그렇게 정성드려 키운다는 것과 벼를키우는 농부님들은 비가 많이 와도 걱정, 가뭄이 들어도 걱정하면서 1년 농사는 짓는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벼의 일생
종자 고르기(2~3월에 소금물이나 잿물에 볍씨를 담가 좋은 종자를 가려냅니다.) - 논갈이 (벼의 그루터기가 남아있는 논을 갈아엎어 벼의 뿌리가 충분히 영양분을 흡수할수있도록합니다) -물 대고 갈기 (갈아엎은 논에 발목이 찰 만큼 물을 가둡니다.트랙터로 여러 번 갈아 진흙 상태로 만드는데 이것을 "써레질"이로고 합니다. -못자리 만들기 (논바닥에 볍씨를 뿌려 모판을 비닐하우스안에서 키워냅니다) - 모내기 (다 자란 모를 논바닥에 두세 포기씩 겹쳐심습니다. 요즘에는 이앙기가 척척 심어냅니다.) - 거름주기 (모내기 한 후 비료를 줍니다) - 물빼기 (모가 어느정도 자라면 가두어 놓은 물을 뺍니다. ) - 성장기 (6월부터 벼가 자라 양분을 빼앗아 먹는 잡초와 피 뽑기 약치기를 합니다.) - 수확기 (9~10월에 벼가 익으면 콤바인으로 볍씨와 벼를 분리시켜 수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