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나고 유익한 책~ 강추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 우리말 - 읽다 보면 문해력이 저절로 ㅣ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송진욱 그림 / 길벗스쿨 / 2023년 11월

요즘 학교 공부할 때도 문해력은 필수~!!
수학도 서술형 문제 혹은 단순연산이 아닌 문제를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다

간혹 아이가 문제를 풀다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아이를 위해 준비한 책이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 우리말>였다

단어의 뜻이 설명되어 있는 책이지만
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은 재미없으면 손이 안가기 마련~

단어의 뜻과 함께
사용 예시를 재미난 4컷 만화로 보여주어
흥미를 끌고
그 단어의 유래를 짧은 이야기로 담아

재미도 만점~
머리에도 쏙쏙~

어휘력,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될 듯

게다가 유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역사도 접하고
비슷한 의미의 속담까지 적혀있어

1석 3조의 효과까지~

정말 엄마 맘에 쏙~♡♡ 드는 책이다



아이도 무척 재미있는지
울 집 쇼파 위에 항상 놓여있다
(쇼파는 울 집 공식 지정 책 읽는 곳입니다 ^^)

갑자기 한글이 왜 한글이라고 부르게 되었는지 아냐고 묻고 설명해주었는데 한글의 역사를 아는 게 신기해서 물어봤더니
이 책에서 봤다고 이야기해서
엄마 맘이 뿌듯~~

책의 목차에 뜻까지 미리 나와 있어
단어 찾기도 뜻 보기도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네 컷 만화 삽화도 뭔가 개그스러워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고
갓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이라
지금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 실려있어
더 재미나게 느끼는 듯~
책 안 좋아하는 친구들은
요 네 컷 만화만 읽어도
말의 뜻을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듯 하여

책 잘 읽는 친구도
만화책만 읽는 친구도
읽어보기를 강추한다
(초등학생들에 추천~^^)


#길벗스쿨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하지만 진심 추천입니다
내돈내산으로도 안 아까운 책이에요~♡)

학습도 재미도 놓치지 않는 책~

Why? 한국사 미스터리 ㅣ Why? 한국사 44
최재훈 지음, 문정완 그림, 문철영 감수 / 예림당 / 2023년 2월

why과학시리즈 를 하루에도 몇 번씩 읽는 아이라
Why한국사시리즈 도 잘 읽으려나 궁금했는데~

마침 why 한국사 미스터리 신간이 나왔네요~♡♡

why 한국사 미스터리는요~

유명 문화재를 훔치는 전설의 도둑 홍길동이 반환된 국새를 훔친 벌로 역사 속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이야기예요~
명탐정을 꿈꾸는 소년 마루와 역사를 좋아하는 미루가 홍길동의 벌에 휘말려서 함께 역사 미스터리를 풀어나가게 되는데요

과연 주인공들은 미스터리를 해결하고 원래의 세계로 돌아갔을까요?
(책을 보시면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스터리에는 발해가 갑자기 멸망한 이유, 첨성대의 진짜 정체, 한글 창제에 숨겨진 비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소현 세자 등 그 동안 우리 역사에서 풀리지 않은 비밀로 남아 있거나, 아직 못다 밝혀진 수수께끼같은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why시리즈 자체도 워낙 재미나지만
수수께끼 , 미스터리 좋아하는 친구들은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홍길동, 마루, 미루가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과정의 스토리가 짜임새 있어서 저도 아이와 함께 빠져들어 읽게 되는 흡입력이 있었어요~

만화로 재밌게 역사를 배우고, 뒤에 퀴즈까지 있어 복습까지 가능하답니다
당연히 학습 효과도 더욱 UP이겠죠? ^^
퀴즈를 풀며 아이가 얼마나 머릿 속에 남았는지 파악도 가능해서 맘에 드네요♡♡♡

집에 why과학시리즈 만 있었는데 아이가 읽어보더니 why역사 시리즈도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why시리즈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제 주관적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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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절대 놓을 수 없는 책~

우다다 꽁냥파크 - 제2회 리틀 스토리킹 수상작 ㅣ 리틀 스토리킹 시리즈
권혁진 지음, 심보영 그림 / 비룡소 / 2023년 3월

어린이 심사단이 뽑은 제 2회 리틀스토리킹 수상작~
<우다다 꽁냥파크> 가 나왔네요 ^^

그림체도 귀엽고 내용이 재미날 것 같아 기대 많이 했었거든요
특히 고양이 애정하는 초저 아이가 있어서 더 기다렸죠~

우다다 꽁냥파크는 채린이가 반려고양이 두부의 피아노 연주를 눈치채면서 시작되요
친구의 결혼식 피아노 반주를 맡은 고양이 두부가 배탈이 나서 채린이가 대신 연주하러 꽁냥파크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담이에요~

암호를 풀고 도착한 꽁냥파크~
그런데 인간은 절.대. 출입금지네요

과연~ 채린이는 다른 고양이들에게 들키지 않고 꽁냥파크에 들어가서 두부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을까요???

우다다 꽁냥파크 책의 매력은 기상천외한 놀이기구들을 경험하는 채린이의 신나는 모험과 고양이들에게 들킬듯 말듯 아슬아슬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에요~

신나는 곳으로 떠나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 같은 책이랍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미로찾기, 초성 퀴즈, 틀린 그린찾기 등과 함께 모험이 진행되니 우다다 꽁냥파크의 매력에 안 빠질 수가 없네요ㅎㅎㅎ

상큼발랄한 채린이와 개성 넘치는 고양이들만 봐도 이미 볼거리가 풍부한데 정체를 알 수 없는 먹물 소년 덕에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는 롤러코스터같은 책이었어요~

재미만큼은 넘버원입니다~^^

어른인 저 역시도 이 책의 톡톡 튀는 매력에 빠져 단숨에 다 읽어버렸어요~

근데 2권에 계속이라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어쩌죠??? ㅎㅎㅎㅎ

(작가님 빨리 담 얘기도 내 주세요~
제 맘이 좀 급해요~)

* 그림과 글이 매 쪽마다 함께 있어 유아용 동화책에서 글밥이 좀 더 있는 책으로 넘어가고 싶은 아이들에게 강.추.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혹은 책 잘 읽는 아이들은 좀 더 일찍도 좋을 것 같아요 ^^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신간 #우다다꽁냥파크 #리틀스토리킹 #수상작

신데렐라 주체적인 어른으로 성장하다

해방자 신데렐라
리베카 솔닛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홍한별 옮김 / 반비 / 2021년 5월

신데렐라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착하고 열심히 일했지만 새어머니와 언니들에게 구박받았던 신데렐라는

요정 대모의 도움으로 예쁘게 꾸민 숙녀로 변신하여 왕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고 끝나는 이야기였죠

어린 시절에는 너무나 좋아서 수 십번, 수 백번을 보았던 이야기지만

성장 후에는 이야기 내내 수동적이기만 한 신데렐라와 남자와의 결혼으로 신분상승하는 이야기는 아이에게 읽어주기를 주저하는 부분이 되었어요


자신의 길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겨울왕국의 엘사여왕이나 안나 공주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이 신데렐라의 이야기에 얼마나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구요


이러한 신데렐라 이야기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다시 그려낸 이야기가 바로

'해방자 신데렐라'였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신데렐라 이야기는 신데렐라가 무도회장에 다녀오기까지~


이후부터 해방자 신데렐라는 일반적인 신데렐라 이야기와는 다른 전개를 보여줘요

신데렐라를 변신시켜 준 대모요정은

"자유롭고 가장 자기다운 모습이 될 수 있게 돕는 것이 진짜 마법"

이라고 말하며 변신했던 동물들에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물어보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 수 있게 도와주었구요



신데렐라도 자기가 원하는 삶을 찾게 도와주었답니다



그녀가 원했던 삶은 예쁜 옷 입은 우아한 귀부인으로의 신분 상승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케이크 가게를 여는 것이 었어요



신데렐라 뿐 아니라 왕자도 새언니들도 이전까지 자신의 꿈을 가로막던 것들(환경, 계급, 보호자의 억압 등)을 깨부수고 하고싶은 것을 하기 위해 모두 나아갑니다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나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신데렐라는 예쁜 비단드레스에 화려한 올림머리에 유리구두를 신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그녀만의 아름다움으로 빛났고

왕자 역시도 신분과 으리으리한 옷 없이도 충분히 눈부신 사람으로 느껴졌어요



"해방자란 다른 사람들이 자유로워지는 길을 돕는 사람이야"



대모 요정이 신데렐라가 새엄마의 억압과 착취에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걸을 수 있을 수 있게 도와준 것처럼 다른 아이들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해방자로 거듭난 신데렐라~~


어쩌면 작가가 원하던 유토피아적인 세계가 해방자 신데렐라 안에 펼쳐져 있는 것 같네요


도움이 필요한 아이에게 도움을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 아이에게는 애정을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아이에게는 응원과 지지를


억압 당하던 아이가 한 명의 주체적인 성인으로 성장하는 성장동화 같았던 해방자 신데렐라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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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호랑이는 친구를 만들 수 있을까?

친구의 전설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42
이지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6월

팥빙수의 전설 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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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작가님의 전작인 팥빙수의 전설에 나오는 눈호랑이가 왜 하얗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게 바로~~

이번 신작 친구의 전설 이에요

​


이지은 작가님은요 '이파라파냐무냐무'로 볼로냐국제아동도서에서 '라가치상'코믹스-유아부문 대상을 수상하셨어요

볼로냐 라가치상은 아동출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운답니다

팥빙수의 전설에 나왔던 할머니가 구수한 옛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시작합니다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성격 고약한 호랑이가 살았어.


​

호랑이는 동네를 돌며 위협하고 말썽을 일삼아서 누구도 말을 걸지 않았고 다른 동물들은 호랑이를 피해 다녔어요

​

그러던 어느 날 밤 꼬리에 민들레꽃이 붙어버렸지 뭐예요~~


원치도 않는데 누군가 내 몸에 붙여버렸다면?

그와 24시간 함께 지내야 한다면?

​

우리는 어떨까요?

​

저는 무척 당황스럽고 싫을 것 같아요

반면에 아이는 재밌을 것 같다더군요

​

호랑이는 자기를 누렁이라 부르는 꼬리꽃을 떼어내려고 했지만 실패했어요

​

하지만 꼬리꽃이 자신의 인생을 180도 바꿀거라는 건 호랑이도 몰랐을 거예요~




호랑이의 위협도 무섭지 않게 만들어 다른 동물들이 피하지 않고 다가오게 되었구요



다른 동물들에게 말썽만 피우던 성질 고약한 호랑이가 다른 동물들을 도와주게 만들어서 호랑이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해준답니다

​

여기까지만 해도 다른 동물들의 감사에 쑥스러워하며 꼬리꽃에게 다시는 이러지 말라고 당부하던 호랑이~


이제는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다른 동물들을 돕기 위해 다리를 만들어 주기까지 하네요


호랑이의 변화에 다른 동물들도 이제는 호랑이를 좋아하고 함께 어울리게 되어요

​

호랑이는 꼬리꽃 덕분에 변화한 것일까요?

​

절벽이 무서워서 가기 싫다고 말했던 호랑이는 사실 겁 많은 친구예요

친구들에게 다가가고는 싶지만 방법을 모르고 용기가 안나서 위협하고 말썽을 부리며 주의를 끌었던 거겠죠~

​

하지만 꼬리꽃이라는 친화력 좋은 친구를 만나서 다른 친구와 어울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게 되요~

어려울 때 돕고, 위협하지 않고, 친절하게 대하고...

​

다른 동물들도 호랑이의 진심을 알게 되고 챙겨주게 된거 겠죠~

​

호랑이는 그렇게 다른 동물들과도 좋아지고 꼬리꽃과도 돈독한 절친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

친구는 닮는다던가요?

어느새 노오란 꽃잎은 사라지고 하이얀 홀씨만 남은 꼬리꽃처럼

호랑이도 하얀털이 나더니 어느새 원래 털은 빠지고 눈호랑이로 변해버렸어요


그렇게 친구와 노는 즐거움을 알고 신나게 일상을 보내던 둘~

어느 날 부터인가 꼬리꽃이 추위에 떨고 잠이 많아집니다

호랑이는 꼬리꽃을 위해 따스하게 품어주기도 하고 기다려주기도 합니다

​

꼬리꽃이 밤산책이 하고 싶다기에 나갔던 밤마실에서 둘은 인간이 쳐놓은 그물덫에 걸려버립니다

​


당황스럽고 무서워하는 호랑이에게 주름이 가득해진 꼬리꽃은

울지마.

방법이 있을거야.

방법이...

하며 위로를 건넵니다

그리고 놀자며 '후' 눈감아서 눈감으면 지는 놀이를 하자고 합니다

​

그리고 호랑이가 불기 전

호랑이, 우리 이제 친구지?

하고 물으며 호랑이의 숨결에 민들레 홀씨가 되어 날아갑니다

잘했어. 호랑이

내...친구

라는 마지막 말과 함께 홀씨들은 숲으로 퍼집니다

​

이 장면에서 꼬리꽃의 우정과 사랑에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그 홀씨를 보고 숲의 동물들이 달려와 도와줍니다


이제 꼬리꽃은 없지만 꼬리꽃이 남긴 새 친구들이 눈호랑이를 위로하듯 안아주네요

모두들 꼬리꽃을 그리워하고 있는 걸까요?

때로는 뒷모습이 가장 많은 걸 전달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오랫만에 찡한 여운이 있었던 그림책 친구의 전설이었어요

​

귀염귀염한 그림체에 위트 넘치는 작가님의 전개에 술술~ 넘어가던 책장이 뒤로 갈 수록 코 끝이 찌잉~해져서 쉬이 넘어가지 않더라구요

​


그래도 꼬리꽃이 남긴 아기 꽃들이 있기에 눈호랑이는 또 다시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거라 생각하니 왠지 따뜻하게 느껴지는 동화였어요

​

재미와 감동이 느껴지는 친구의 전설~

열심히 읽었으니 친구 생기는 전설이 있다는 엽서에 아이랑 친구에게 편지 쓰러 갑니다~~^^






이사 가면서 아이가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친구들에게 하나씩 써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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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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