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이 수요보다 많~다.
약 4개월간 Treehouse 동역자들과 함께 토요일 아침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마주하게 했던 책이었다. 번역이 살짝 아쉽지만 중요한 고전을 이렇게 함께 읽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우병훈 교수의 아티클과 Green의 책이 유용한 가이드가 되었다. 실재와 사인, 향유와 사용이라는 중요한 개념들을 살펴 볼 수 있었지만 라틴어 용어를 적확히 번역하기가 쉽지 않아 문맥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 한 부분들은 아쉽다. 바라기는 더 좋은 번역본이 나올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정희진처럼 읽기는 어렵다. 나는 정희진이 아니니까. 하지만 정희진과 다르게 읽기는 가능하다. 그것이 이 책이 가르쳐 주는 책읽기와 독후감의 매력이니까.책읽기는 읽는 사람의 변화를 수반 하고, 그런 변화는, 의식의 변화이든 행동의 변화이든 지 간에, 정치적 행위를 통해 실천적 변화로 확장 될 수 있다. 그래서 ‘다르게 읽기‘가 필요하다. 우린 서로 다른 상황과 세계관 위에 서 있으니까.‘다르게 읽기‘가 가능한 것은 ‘다르게 읽기‘를 통해 토론과 정치적 행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론 다르게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저자의 목소리를 삼켜버릴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