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을 제시하는 사람의 자리에서 내려와 지켜보고 돌보는 사람이 될 때 모든 질문은 감탄으로 바뀐다. 이 놀라운 것들은 다 무엇인가!"
"아마도 삶은 지루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지속된다는 믿음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낸다."
"그가 작업장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굴착기가 똑바로 설 수 있도록 작은 공간을 다지는 거였다. … 비스듬하고 울퉁불퉁한 곳에서 평탄화 작업을 시작하면, 초짜들은 자기 몸을 가누지 못해 버킷으로 바닥 여기저기에 상처를 낸다. 급하게 성과를 보여주려다 굴착기를 넘어뜨리는 참사도 일어난다. 자신이 똑바로 설 작은 공간을 만드는 것. 바로 거기서부터 모든 게 시작된다."
"패배를 끌어안는 힘도 배우고, 실패를 딛고 일어날 힘도 키우고, 다른 사람의 아픔도 내 아픔처럼 생각할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게 하고 싶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기 싫었어. 읽고 쓰는 것만으로 나는 어느 정도 내 몫을 했다, 하고 부채감 털어버리고 사는 사람들 있잖아. 부정의를 비판하는 것만으로 자신이 정의롭다는 느낌을 얻고 영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