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사를 기억의 투쟁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기억은 구체적인 매개물로 형성되고 유지되는데, L의 운동화 같은 물건이 그 매개물이 아닌가 싶어요."— 김숨 in L의 운동화, 135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잘 맞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하나라도 나와 잘 맞는 점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자토 하지나 in 오늘도 솔직하지 못해씁니다, 237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기는 어렵지만 좋아하는 일도 하며 살기는 생각보다 쉽다."— 자토 하지나 in 오늘도 솔직하지 못해씁니다, 251
"우리 삶에서 가장 하기 힘든 일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는 일이며 우리 삶의 비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역시 끝없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며 사는 것이라고."— 공지영 in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125
공부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인식자가 자기에 대해 아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사회와 공유하는 것이다.
오해와 재해석은 다르다. 전자는 발신자와 수신자의 맥락을 삭제한 채 글자만 가져온다. 재해석은 상호 역사를 모두 고려하는 개입이요, 생각하는 노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