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란 곧 경청이며, 경청이란 곧 집중하고 반응하고 되묻는 일이다.
산길을 오르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지智로만 살면 모가 나고 정情으로만 살면 흘러가버리고 의지意志로만 살면 답답하다.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말아요. 저들이 하는 말을 듣지 않아도 돼요. 당신은 당신의 주로가 있으니 그것만 보고 달려요. 자신의 속도에 맞춰서요."— 천선란 in 천개의 파랑, 352
"약자가 굴복할 수 있는 순간은 아무도 그 일을 알지 못했을 때뿐이라고, 모두가 알게 된 이상 더는 굴복하시는 안 된다는 꽤 뼈아픈 이야기도 했다."— 천선란 in 천개의 파랑, 262
"픽션은 존재하는 사람들과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의 대화"— 정세랑 in 시선으로부터,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