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시작하는 행복한 손그림 : 드로잉 기초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 혼자 시작하는 행복한 손 그림’은 일단 책이 커서 좋다. A4 사이즈의 시원시원한 크기로 직접 책에 그림을 그릴 때도 좋고, 보고 그리기에도 알맞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은 매우 친절한다. 연필과 펜을 비롯한 준비물부터 쓰임과 용도를 세세하게 설명하고 안내한다. 거기에 본격적인 그리기에 앞서 연필 쥐는 법에서 시작해서 선 긋기 간단한 동식물 및 사물을 그리고 사람과 풍경까지 단계별로 담아내고 있다.


급한 마음에 냉큼 책장을 후루룩 넘겨 사람도 그리고 풍경도 그리고 싶었지만, 서평에 당첨된 만큼 책의 흐름을 충실히 따르고자 선 긋기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내 비루한 그림 실력의 이유가 바로 기초 실력 부족임을 깨달았다. 일정 간격의 직선을 긋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스케치북 한 장을 가득 채우고도 들쑥날쑥이다. 지루하리라 예상했는데, 그리기는 그럴 틈 없이 고도의 집중력을 요했으며 비록 삐뚤빼뚤했지만 한 장을 모두 채운 후의 만족감도 높았다.


또,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릴 땐, 그림과 글로 TIP을 안내해 주니 보다 이해가 쉽다. 그래서 스스로 나의 잘못된 그리기 습관을 파악하고 수정하게 된다.


이렇게 천천히 그림을 따라 그리다 보면 2시간이 훌쩍 지난다.


그저 머릿속을 비우고 온전히 그리기에 몰두하며 손끝에 온 신경을 집중하다 보면, 여전히 볼품없지만 나만의 그림이 완성되어 있다. 그리고 ‘나 혼자 시작하는 행복한 손 그림’ 덕분에 역시 선 긋기가 부족하다는 자기 평가까지 하게 된 걸 보면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욕심을 버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선 긋기에 몰두해 보아야겠다.


손 그림이란 소소한 도전을 통해 소소한 성취를 이뤄낸 오늘도 제법 행복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감상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