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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 한글 - 챗GPT&AI 활용, 모든 버전 사용 가능, 전면 개정판 ㅣ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전미진.이화진.신면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8월
평점 :
나는 재택근무를 한다. 재택근무의 장점은 무엇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나는 그 장점을 나의 미흡한 컴퓨터 활용 능력으로 인해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일을 하다보며 대단히 어렵게 느껴지는 작업도 있지만, 이걸 모른다는 걸 말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사소한 문제들로 쩔쩔맬 때도 있다. 업무 특성상 어딘가에 도움받기도 어렵다 보니 어설픈 실력으로 문서 작업에 매달려 생각보다 긴 시간 일을 할 때가 많았다. 이럴 때 필요한 건 그것도 모르냐는 핀잔 없이 간결하고 즉각적으로 나를 도울 무언가다.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한글’은 내가 찾던 사소한 것부터 복잡한 것까지 친절하고 차근히 도와줄 그 무언가였다. 그야말로 똘똘한 오피스 프로그램 실무 서적이다.
이 책은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그리고 한글 프로그램의 기초부터 고급까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화면구성과 시작하는 순서부터 챗GPT와 AI의 작업을 오피스 프로그램 내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까지 사진과 간략한 설명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이런 꼼꼼함은 기초가 부족한 사람들조차 다양한 오피스 프로그램을 만만하게 시작할 용기를 준다. 제목은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이라고 되어 있지만, 반드시 업무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활용하기에도 좋다.
목차에 우선순위를 표시하여 오피스 프로그램 초보 사용자들에게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짚어준다. 그래서 그야말로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 시 우선순위를 익히며 실무에 즉각 활용할 수 있다.
물론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기 용이한 시대를 살고 있다. 그래서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궁금할 땐 검색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무릇 검색은 내가 무엇이 궁금한지 알고 있을 때 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 그것은 궁금한 것이 아니라 그냥 당연한 불편함이 된다.
부끄럽지만 나는 한글 문서 작업을 주로 했음에도 PDF 파일을 활용할 때 캡처를 하거나, 내용을 참고하여 새롭게 문서 작업을 해왔었다. 이것은 PDF 파일을 오피스 문서로 변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하게 감수한 불편이었다.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한글’을 보며 아차! 싶었다. 이렇듯 미처 생각지 못한 기능을 발견하고 업무가 간소화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주부로서 오랜 숙원이었던 엑셀을 활용한 가계부 정리까지 그 틀을 갖추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미흡하지만 책을 보며 하나씩 나아지는 재미가 있다.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한글’은 무엇보다 사용자의 실력을 제멋대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함부로 건너뛰거나 축소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끝까지 따라 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필요한 부분을 꼼꼼하게 안내한다. 이런 꼼꼼함은 내 수준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배워나갈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나처럼 얼렁뚱땅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해왔던 초보자들에게 기초를 다지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오피스 프로그램 안내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감상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