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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아뽀아가 가져다 준 행복 - 이그저어느 숲 이야기 ㅣ 중앙문고 35
오카다 준 글.그림, 이선아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오카다 준의 두 작품을 읽어보고 이것도 읽어본다.
제목에서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내용이었는데...
역시 오카다 준의 동화는 늘 좋은 메세지를 담고 있어서 반하게 마련인 것 같다.
주인공 스키퍼는 나랑 너무너무 비슷하고 나랑 아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녀석이다.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는 것은 그만큼 좋은 점도 있지만 사실 나랑 안 맞는사람은 피곤하기도 하고
바라지않았던 안좋은 추억(?)이 쌓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거다.
그래서 늘 틀어박혀있거나 극소수의 사람들하고만의 인간관계를 해왔던 나이다.
나는 스키퍼가 조금의 잘난척에 거만하고 조숙한 아이일 거라고 추측을 했다.
하지만 사실은 대단한 부끄럼쟁이에, 말 한 마디 하는데에도 어찌나 신경을 쓰는 녀석인지...
(헐레벌떡 레몬 홍차를 마시는 이 녀석....ㅋㅋ)
나도 바로 그렇게 사람들 눈에 비춰지지 않을까?
난 그저 숫기가 없어서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있을 뿐인데, 사람들이 오해하게 만들진 않았을까?
무슨 일에든 양면성이 있게 마련인데, 우리들 사람이란 동물은..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고 마음을 나눠야 진짜 행복을 느낄 수 있는거다. (아마도....)
오랜 은둔생활에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던 내가 하는 말이니 믿어야 한다! ㅎ
잠에서 완전히 깬 고슴도치 스키퍼처럼.. 나도 이제 겨울잠에서 깨어나 슬슬 기지개를 펴 볼까 한다.
나같은 어른에게도, 너무 혼자만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