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장님은 내가 결혼 전부터 자주 찾던 블로그 주인장이셨다. 결혼 예정도 없었지만 뚝딱뚝딱 가구를 만들고 전세집을 정성껏 수리해서 예쁘게 살던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그 집에서 자녀인 햇살이가 태어나고 자라는 모습을 보며 랜선 이모가 된 기분이었던 나날들.가장 첫번째 집이 역시 기억에 오래 남는다. 우리 동네에도 많았던 1990년대 초반에 지어진 거실겸 방과 침실, 부엌, 화장실 1의 구조. 현관문이 열려도 침대가 보이지 않고 친구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할 정도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썼던 집.김반장님 형님댁도 복도식 20평형 구조에 4인 가족이 살았었는데 김반장님이 당근에서 하이체어도 4개 구해와 커버도 바꾸고 부엌에 아일랜드 식탁도 만들어 인테리어 하셨던 기억. (난 기억력이 매우 좋은편이다😅)햇살이가(김반장님 따님) 조금씩 자라고 아빠가 만들어주신 아기 부엌과 옷장(방 사이즈에 딱 맞게 만드심)을 사용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물론 손재주 없던 나는 이런건 꿈도 못 꿨지만 나중에 이케아에서 비슷한 가구들을 봤을때 이 전세집이 생각나기도!네번째 전세집에서 큰 안방을 장으로 나누어 기상 시간이 다른 부부가 서로에게 방해되지 않고 출근 준비를 하는 점이 좋아보였다. 공사없이 공간을 나누니 언제든 배치를 바꾸기도 쉽고 이사갈때도 편하니 이거도 내 아이디어 함에 저장;)그리고 중학생이 되어서도 여전히 아빠가 만들어준 장을 쓰는 햇살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무럭무럭 자라는게 넘 좋다(대리만족이랄까)언젠가 김반장님이 오래 사실 집을 풀 인테리어로 하시면 어찌 꾸미실지 궁금!! 다음 책도 벌써 기다려진다^^[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