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 일단 쓰기 시작하라.이 문장이 이 책의 핵심이다. 수많은 책 쓰기 책을 읽었다. 그런데 이 책만큼 내 등을 떠미는 책은 또 처음이다. 저자는 끊임없이 날 유혹한다."하루에 3시간씩만 투자해봐~ 3개월이면 된다니까?"사실 나도 야심차게 목차도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출간을 목적으로 글을 쓰던 시절이 있었다. 무려 첫째 출산한지 두어달 되었을 무렵이었다.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한 믿음 부족과 열악한 시간 투자 환경 그리고 자료 수집 부족으로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매일 노트북을 끌어안고 끙끙거리는 날 보며 남편이 말했다."한 200만원 정도면 자비출판 되지 않을까? 내가 내줄게! 일단 써봐~""아니야! 난 출판사랑 해서 낼거야!"라고 야심차게 말하던 나는 점점 노트북은 멀리하고 육아책 읽기에 바빴다. 당시 내가 쓰던 글은 출산한지 얼마 안되는 엄마들을 위한 꿀팁?들 모음집이었다. 둘째를 키우는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니 하나 낳아서 갓 키우며 무슨 꿀팁을 전수하겠다고 신났던건지 용기가 참 가상하다고 할 수 있겠다.나는 취미가 무척 많다. 그래서 하고싶은 일도 많고 하는 일도 많다. 문제는 마무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 이 책을 따라하다보면 어느 순간 내 책이 나와있지 않을까. 아니, 최소한 원고는 손에 들어오지 않을까싶다. 일단 무엇이라도 쓰자!!p.35일상을 글로 정리하는 순간 직장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한 행복한 추억의 흔적은 문신처럼 짙게 새겨져 누군가의 가심에 남고 영혼에 담길 것이다.p.46책 쓰기를 통해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인생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p.69계획없는 목표는 한낱 꿈에 불과하다라고 말한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처럼 목표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p.156이 세상에 도움 안 되는 책이 없는 것처럼 도움 되지 않는 경험은 없다. 특히 글감을 찾기 위한 자신의 호기심과 관심에서 출발한 학습은 명확한 내적 동기가 된다.p.196언제 어디서든 틈만 나면 글감을 고민하고 본문을 쓰자. 목차를 항상 내 몸에 가지고 다니며 그 날 써야 할 글감에 촉을 세우자. 노트북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자투리 시간에 글을 쓰고 단 1초라도 허투로 보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