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처음이라 - 평범한 내 이야기도 팔리는 글이 되는 초단기 책 쓰기의 기술
김태윤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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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 일단 쓰기 시작하라.
이 문장이 이 책의 핵심이다. 수많은 책 쓰기 책을 읽었다. 그런데 이 책만큼 내 등을 떠미는 책은 또 처음이다. 저자는 끊임없이 날 유혹한다.

"하루에 3시간씩만 투자해봐~ 3개월이면 된다니까?"

사실 나도 야심차게 목차도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출간을 목적으로 글을 쓰던 시절이 있었다. 무려 첫째 출산한지 두어달 되었을 무렵이었다.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한 믿음 부족과 열악한 시간 투자 환경 그리고 자료 수집 부족으로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매일 노트북을 끌어안고 끙끙거리는 날 보며 남편이 말했다.

"한 200만원 정도면 자비출판 되지 않을까? 내가 내줄게! 일단 써봐~"
"아니야! 난 출판사랑 해서 낼거야!"

라고 야심차게 말하던 나는 점점 노트북은 멀리하고 육아책 읽기에 바빴다. 당시 내가 쓰던 글은 출산한지 얼마 안되는 엄마들을 위한 꿀팁?들 모음집이었다. 둘째를 키우는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니 하나 낳아서 갓 키우며 무슨 꿀팁을 전수하겠다고 신났던건지 용기가 참 가상하다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취미가 무척 많다. 그래서 하고싶은 일도 많고 하는 일도 많다. 문제는 마무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 이 책을 따라하다보면 어느 순간 내 책이 나와있지 않을까. 아니, 최소한 원고는 손에 들어오지 않을까싶다. 일단 무엇이라도 쓰자!!


p.35
일상을 글로 정리하는 순간 직장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한 행복한 추억의 흔적은 문신처럼 짙게 새겨져 누군가의 가심에 남고 영혼에 담길 것이다.

p.46
책 쓰기를 통해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인생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p.69
계획없는 목표는 한낱 꿈에 불과하다라고 말한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처럼 목표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p.156
이 세상에 도움 안 되는 책이 없는 것처럼 도움 되지 않는 경험은 없다. 특히 글감을 찾기 위한 자신의 호기심과 관심에서 출발한 학습은 명확한 내적 동기가 된다.

p.196
언제 어디서든 틈만 나면 글감을 고민하고 본문을 쓰자. 목차를 항상 내 몸에 가지고 다니며 그 날 써야 할 글감에 촉을 세우자. 노트북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자투리 시간에 글을 쓰고 단 1초라도 허투로 보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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