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호텔에 놀러오세요 스콜라 어린이문고 22
김혜정 지음, 홍찬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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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호텔에 놀러 오세요

 

 

 

흥미로운 제목의 동화책이죠?
저는 어린 시절 꼬마 유령 캐스퍼를 엄청 좋아했던 사람이라 유령 호텔이라니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두 번 읽었어요~
혼자서 한 번, 토리와 한 번이요

 

 

 

 


주인공 코코에요
놀기왕 코코는 뜻밖에도 랄라호텔의 상속자가 되었어요

랄라호텔의 차차 회장님이 코코를 상속자로 지목했다는 사실에 모두 놀랐지요~
코코는 기쁜 마음으로 호텔에 갔는데, 랄라호텔은 코코가 예전에 방문했을 때의 활기찬 모습이 아니었어요

손님 하나 없어 썰렁했고, 곧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듣게 되었죠

하지만 코코는 호텔에서 어흥 지배인에게 수업을 받으며 호텔일을 열심히 하게 됩니다

호텔에서 일하면서 손님이 줄게 된 결정적 이유를 알게 되요
 

 

 

 

 


그 이유는 바로...랄라호텔에 유령이 나타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손님들이 줄고 호텔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죠
하지만 코코는 그 유령이 가짜임을 밝혀내고 다시 호텔을 일으켜 세우는데 일조를 해요
결국 랄라호텔은 전처럼 활기를 띄고 코코는 놀기왕이 아닌 호텔왕으로 불리게 된답니다~^^

 

 

 

 


마지막에 코코는 독자들을 랄라호텔로 초대해요
정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호텔이예요~

 

놀기왕처럼 보였던 코코이지만 차차 회장님은 코코의 능력을 알아보아서 코코를 상속자로 지목한 것이었어요

형보다 공부도 못 하고, 동생보다 인기가 없는 코코였지만 코코는 긍정적이고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지녔기 때문에 상속자가 될 수 있었던거죠

코코도 그런 자신의 능력을 호텔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면서 알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놀기를 잘 하는건 인생을 살면서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코코의 성공담을 들어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자신의 장점을 살려서 호텔에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으니까요

저희 딸 토리도 지금은 놀기를 좋아해요

보드게임, 노래하기, 춤추기, 놀이기구 타기...

하지만 저는 토리가 이런 놀이를 통해서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고 또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코코처럼 토리의 능력도 빛을 발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토리를 늘 응원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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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왕 책콩 저학년 7
이승민 지음, 최정인 그림 / 책과콩나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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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왕

 

 


달리기왕이 되고 싶은 또또


 

 

 


또또는 사랑받던 애완견이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인간들에게 버림 받았죠

 


그날부터 또또는 혼자였어요

우연히 뒷산에서 열리는 장애물 달리기 대회를 알게 되었고,

동물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에 그 곳을 찾아가요

하지만 모두들 작은 또또를 비웃었어요

 


또또는 자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열심히 달리기 연습을 해서 다른 동물들과의 시합에서 이겼어요

승승장구하던 또또는 마지막 결승에서 애꾸눈 들개를 만났어요


 

 

 


또또는 애꾸눈을 이길 수 없었어요

그만하면 굉장히 잘 달리는거라는 애꾸눈의 말도 듣기 싫었어요

그래서 쉴 새 없이 훈련을 했어요

하지만  다음 대회에서도 또또는 졌어요

더욱 연습한 또또...

세 번째 달리기 대회에서는 또또가 앞서나갔어요

호수에서도 잠수해서 헤엄을 쳤죠

또또는 계속 앞서면서 달리기왕이 되는 상상을 했어요

결승선을 앞두고 또또는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고 말아요

결국 이번에도 달리기왕이 되지는 못했어요

 

 

 

 

 

 

 

 


애꾸눈은 또또에게 또 놀러오라고 말해요

아무도 애꾸눈과는 달리려고 하지 않는다고 같이 달리자고 말하면서요

또또는 졌지만 기분은 좋았어요

 

 

 

또또는 인간에게서 버림 받고, 마을에서도 숲 속에서도 혼자였어요

몹시 외로웠던 또또에게는 달리기왕이 되어 숲 속 동물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소망이 있었어요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른 동물들은 이길 수 있었지만 애꾸눈 들개만큼은 이길 수 없었죠

또또는 혼자였지만 달리기가 있어서 덜 외로웠던 것 같아요

비록 달리기왕이라는 목표를 이루지는 못 했지만 또또의 노력은 정말 훌륭했죠

그래서 <달리기왕>은 노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또또가 작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 달리기를 잘 하게 된 것처럼 노력하면 뭐든지 잘 할 수 있어요

달리기왕은 되지 못 했지만 그건 결과일 뿐이에요

과정도 결과 만큼 중요하다는 사실도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또또가 달리기왕이 되려던건 외롭기 때문이었죠

 

애꾸눈 들개와도 친구가 되었으니 또또는 더 이상 친구가 없어서 외롭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 결과도 좋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저희 토리는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키가 작은 편이라 작다고 놀리는 친구들도 있나보더라구요 ㅠㅠ

또 이사와서 친구가 없는 상황에서 초등학교에 가게 되었죠​

그런면에서는 또또와 닮았다고 할 수 있어요

다행히 토리는 친구를 사귀고 외롭지 않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학교 생활하면서 경쟁에 노출되는 일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들면서,

토리와 저에게 이 <달리기왕>은 의미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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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비가 내리던 날 도토리나무 그림책 2
강이경 글, 이상미 그림 / 도토리나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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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비가 내리던 날

 

 

 


초콜릿 비가 내린다면?

책을 읽기 전 토리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토리는 "나는 하늘 보고 입 벌려서 먹을거야"라고 했어요
저는 "초콜릿이 녹아서 물처럼 내리면 지저분할 것 같고,
덩어리로 우박처럼 내리면 맞으면 아플 것 같은데?'"라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했죠 ^^;

 

그럼 초콜릿 비가 내린 책 속 이야기를 한 번 볼까요?

 

 

 

 


초콜릿 때문에 싸우게 된 진아와 동생
엄마는 늘 동생편이에요


 

 

 

 


진아는 속상한 마음에 일기장에 이렇게 썼어요

엄마는 동생만 사랑한다
만날 동생 편만 든다
하느님, 초콜릿 좀
실컷 먹게 해 주세요......
 

 

 

 

 


자고 일어나니 밖에서 빗소리가 들렸어요
그런데 그 비는 초콜릿비였어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신 나서 담아갑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초콜릿을 먹으며 행복해해요

 

어렸을 때 언니, 오빠나 동생과 싸웠던 기억...

없는 사람이 없을거예요

그렇지만 아이들이 싸우면 그 때의 기억은 잘하지 못 하는 것 같아요

지금 저는 외동딸만 키우고 있어서 형제나 자매끼리 싸울 일은 없지만...

저도 어렸을 때 언니와 싸운 기억이 나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저도 그 기억을 잊고 지냈네요

 

<초콜릿 비가 내린다면>을 읽고 동심으로 돌아간 어른들을 보며 저의 어린시절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저는 어렸을 때 엄마로부터 잔소리를 들은 적이 별로 없거든요

사실 제 딸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인데...

​잔소리한다고 더 잘 자라는 것도 아닌데...

잔소리가 아이를 위한 잔소리였나...

나를 위한 잔소리는 아니었나...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초콜릿 비는 달콤했지만, 어른들에게 초콜릿 비는 생각을 하게 하는 도구였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인내심이 부족한가?' 생각한 적이 많아요
모든 일에 익숙한 어른들은 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모든 일이 처음인 아이들은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죠
하지만 그런 사실을 잊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누구나 어린 시절, 경험했을 일인데 말이에요

 


때로는 어린시절로 돌아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초콜릿 비를 내려줄수 있는 현명한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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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공선생과 자연탐사반 1 - 숲 속 생물 편
한영식 지음,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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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공선생과 자연탐사반 1

 

숲 속 생물편
 

 

 

 


<엉뚱한 공선생과 자연 탐사반>은
숲 속 탐사를 떠나는 공선생과 자연 탐사반 아이들의 이야기로 내용이 전개되는 자연 생태 동화에요


 

 

 


어떤 내용의 숲 속 탐사인지는 차례에 잘 나와있어요
소제목들이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들이라 답이 무엇일까 궁금한 마음에 빨리 읽고 싶어서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토리는 네 번째 탐사가 가장 흥미로웠대요

토리가 여섯 살 때, 저와 함께 휴양림에 갔다가 딱따구리를 본 적이 있거든요
저도 초등학교 때 수목원에 가서 딱따구리를 봤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게 떠오르는데 토리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한가 봐요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면 애벌레는 왜 벌벌 떨까?

 


​딱따구리가 나무를 두드릴 때 나무속의 애벌레가 움직이는 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그러면 애벌레들은 천적이 나타난 것을 알고 무서워할 수도 있겠지요?

 


딱따구리는 둥지를 만들 장소를 꼼꼼하게 고른다고 해요

낮은 곳은 새끼들이 잡아먹힐 위험이 있고, 높은 곳은 나무 속이 좁아서 둥지를 틀지 않는대요

비가 잘 들이치지 않는 방향에, 그리고 나뭇가지 아래에 구멍을 뚫어서 나뭇가지가 처마처럼 되도록 한대요

또 나무 부스러기를 바닥에 잘 깔아서 새끼들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준다고 해요

1초에 15번 쪼아서 구멍을 뚫는 딱따구리.

부리가 무척 아플 것 같지만 아까시나무, 벚나무, 미루나무, 오동나무처럼 부드러운 나무나 죽어가는 나무, 혹은 죽은 나무에 구멍을 뚫어서 괜찮다고 해요

 

 

 

 

 

 

휴양림에 갔을 때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에요

까만 딱따구리 보이시죠?

제 기억으로 이름이 까막딱따구리인 것 같았어요~

 

 

 

 


 

 

 

이 사진 속 새는 서울숲의 쇠딱따구리에요

나무에 구멍도 있고 나무 아래에 쇠딱따구리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처음엔 진짜 쇠딱따구리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저 자세로 있었던걸 보면 모형이었던 것 같아요 ^^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숲 속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어요

숲 속 이야기를 읽다보면 숲 속 생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요

각 장마다 퀴즈도 나와요

 


딱따구리는 한 곳에서 몇 마리의 애벌레를 잡아먹을까?

 


​전 정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무려 1,000마리 가량의 애벌레를 잡아먹는다고 해요!

 


이외에도 다람쥐, 사슴벌레, 소나무, 반달가슴곰, 뱀, 흰개미, 호랑이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답니다

동화형식이라서 술술 읽히지만,

읽다보면 공선생과 자연 탐사반 아이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서 숲 속 생물들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나의 생물만 다루는 자연관찰책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각 장 마다 나오는 꼬리를 무는 생태계 이야기를 보면서는 환경오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요즘 날씨가 좋으니 이 책 가지고 숲이나 휴양림으로 나들이 다녀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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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한옥 네버랜드 전통문화 학교
이상현 지음, 김은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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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가 사는 한옥

 

 

 


​요즘은 대부분 주택이나 빌라, 아파트에 살지만
저는 어렸을 때 한옥에 살았어요
전통 한옥은 아니고 현대식으로 개조한 한옥이었어요
사실 그 집은 저희 외할머니댁이었는데
아직도 그 집에는 저희 외삼촌이 살고 계세요
한옥에 살았지만 한옥에 대해서는 아는게 별로 없었는데,
<우리가 사는 한옥>을 읽으면서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우리가 사는 한옥>은 단순히 한옥에 대해서 설명하는 글만 담고 있지 않아요
19세기 말 조선, 딸의 결혼을 앞 둔 최 진사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가족회의를 위해 모인 곳은 바로 이 안채에요
안채는 집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방, 대청, 부엌 등 다양한 공간이 있어요
조선 시대 이후 유교적 관습이 자리 잡으면서, 여인들만이 사는 공간이 되었다고 해요

 

 


사랑채는 남자들의 공간이에요


 

 

 

 


​딸의 결혼을 앞두고 곳간 옆에 행랑채를 짓기로 했어요
행랑채는 하인들이 머무는 공간이에요

 

한옥을 짓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한 절차를 거쳐야한다고 해요
터를 닦고, 기단을 만들고,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우고, 그 다음 대들보를 끼워요
그리고 지붕을 올리고 벽에 흙을 바른 후, 문과 창을 달아 완성합니다

 

 

 

 


​마당에서 최 진사 딸은 혼례를 치렀어요
마당은 농작물을 털거나 말리고, 어촌에서는 그물코를 손질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관혼상제를 치르는 공간이기도 해요
 

 

 

 

 


​한옥이 과학적이라는 얘기는 학창시절 수업시간에도 많이 들었지만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구들(온돌), 대청, 처마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99칸 집하면 방이 99칸인가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칸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칸(또는 간)은 한옥을 지을 때 기준이 되는 길이와 면적을 나타내는 말이래요
두 개의 기둥 사이의 길이, 네 개의 기둥 사이의 정사각형 면적을 한 간 또는 한 칸이라고 한다고 해요

요즘은 한옥을 흔히 볼 수 없지만 조상들의 생활상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조만간 토리와 함께 남산한옥마을에 가서 이 책에서 읽은 것들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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