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설렘으로

두려움을 설렘으로 - 구구킴 그림 에세이
구구킴 지음 / 리스컴 / 2022년 3월

구구킴이라는 화가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에세이도 좋아하고 그림도 좋아하는 저에게 딱인
구구킴의 그림 에세이 <두려움을 설렘으로>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아이가 그린듯한 그림체의 표지 그림도
눈길을 끌었구요
저는 어른이 아이처럼 그리는게 쉽지 않다고
생각해왔던지라
구구킴이라는 화가가 더욱 궁금해졌어요
그가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핑거 페인팅
아티스트라는 점도
이 책을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어요
'핑거 페인팅'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하던 물감놀이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과연 어떤 작품들을 탄생시켰을지 궁금했거든요

책을 통해 그의 작품들을 보는 것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어요
이걸 어떻게 손가락으로 그렸을까 싶은 작품들이
많았거든요
몇몇 작품은 QR코드로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데,
작품의 규모를 보고 놀라기도 했어요
책은 지면 관계상 크기가 제한적이라
실제 작품의 크기는 알 수 없으니까요
제주도에 가면 구구미술관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뉴욕에 가게 된다면 그곳의 구구 아트 뮤지엄에도
가고 싶을 것 같아요

그의 작품들은 참 다양했어요
표지에서 본 것과 같은 어린이가 그린 듯한 그림들,
구구걸스 캐릭터들,
추상적인 그림들,
흑과 백, 혹은 흑과 청 등 두세 가지 색으로만
표현한 그림들,
화사한 색감의 그림 등
멋진 작품들이 많았어요
그야말로 손가락 끝에서 탄생한 멋진 작품들이라
더 자세히 보게 되고 더 몰입하게 되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그림 안에서 그의 서명인 99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이 책은 에세이집이기도 해서 글도 함께
읽게 되는데,
도전을 피하려하고 시작을 어려워하는 저에게
자극이 되는 내용도 많았어요
힘이 들 때, 곧 희망의 시간들이 올 것이니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라는 메세지가 담긴
내용들도 도움이 되었어요
우울하거나 힘들 때 보면
그림과 글을 통해 치유 받는 느낌이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가 작품에 담고자 한 의미를 다 알지는 못해도
작품을 보면서 제목을 통해, 글을 통해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을 유추해보고 상상해보며
감상하는 시간들이 참 좋았어요
기회가 되면 작품들을 꼭 직접 보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1 -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은?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1 -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은? ㅣ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1
원종우.최향숙 지음, 김성연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2년 2월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학을 어렵게 느껴요
실험과 관찰 등을 통해서 접근하다가
책에서 이론과 원리를 배우고 시험을 보면서
점차 흥미를 잃고 어렵게 느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하지만 과학은 재미있는 과목이기도 하죠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는
과학이 재미있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줄 책이에요
1권의 소제목,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은?'만 봐도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지 않나요?
똥 얘기를 좋아하는건
저학년에게만 해당되는건지도 모르겠지만요 😀

이그노벨상을 아시나요?
노벨상만 아신다구요?
저도 이그노벨상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1991년 하버드대학교의 유머 과학 잡지가 만든 상으로
기발한 연구나 업적에 주는 상이에요
과학분야에서만 수상자를 선정하는건 아니고
물리, 화학, 생물, 수학, 의학, 평화 등
여러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해요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을 궁금해하는 것처럼
다소 엉뚱해보일 수 있지만
기발한 연구가 수상 대상이 되는 것이죠
이 안에는 과학 원리가 숨어있거든요
개는 자기장의 방향에 맞춰서 똥을 눈다니
참 신기하지 않나요?
이것은 자기 정렬에 따른 현상인데
연어들이 태어난 강을 찾아가는 것도
같은 원리에요

이 책에는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10가지 과학 이야기가 나와요
엉뚱한 연구 같지만
모두 초중고 교과와 연계되어 있어요
10가지 이야기 모두 흥미로웠는데,
특히 우리 나라 고등학생이 연구한 내용인
컵에 든 커피를 흘리지 않기 위한 방법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이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됨은 물론,
자기도 재미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1권에 나오는 내용들은
물리분야에서 수상한 내용들인데,
생물, 수학 등 다른 분야에서는
어떤 연구가 이그노벨상을
수상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2권에 제가 궁금해하는 내용이 있을 것 같아서
2권도 얼른 읽어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거의 모든 행동 표현의 영어

거의 모든 행동 표현의 영어 ㅣ 거의 모든 시리즈
서영조 지음 / 사람in / 2022년 3월

저희는 가끔씩 집에서
영어로만 말하는 시간을 가져요
그때마다 표현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껴요
그래서 콩글리시와 바디랭귀지까지 섞어가면서
말하게 되요
그러면서도 특별히 영어 공부를 하지는 않았는데
<거의 모든 행동 표현의 영어>를 보자마자
딱 저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PART 1에서는 신체 부위 행동 표현,
PART 2에서는 일상생활 속 행동 표현,
PART 3에서는 사회생활 속 행동 표현을
다루고 있어요
제목처럼 정말 거의 모든 행동에 대한
표현이 나오는데,
그렇다보니 엄청 많은 표현들이 나와요
하지만 특징을 잘 살려서 단순하게 그린
그림과 함께 나와서
지루하지 않고 기억하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물론 한 번 읽어본다고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요
분류에 따라 한 번 나온 표현이
뒤에 다시 나오기도 하는데,
앞에서 익힌 표현이라는걸 기억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했어요

모르는 단어들도 꽤 있었는데,
QR코드를 찍으면 원어민 발음을 들을 수 있어서
듣고 읽으면서 학습하니 어렵지는 않았어요
처음에는 쉽게 생각해서 눈으로만 읽기도 했는데,
소리내어 읽어보는 것이
그냥 눈으로 읽고 넘어가는 것보다
훨씬 오래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실제로 이 표현들을 활용할 때는
문장으로 말해야하는데
매페이지 하단에
위에서 익힌 표현을 활용한 문장들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어느 정도 학습이 되면
뒷편에 있는 색인을 보면서
복습해도 좋을 것 같아요
색인은 궁금한 표현이 있을 때
찾아보기에도 편하겠더라구요

학창시절,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사용할 일이 없다보니
알던 단어도 잊어버리고 있는 상황이라
영어로 대화하기가 참 힘들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영어 공부를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네요
책에 나온 표현들을 내 것으로 만들려면
익숙해지도록 여러 번 읽어 보고
문장도 만들어봐야할 것 같아요
동기부여를 위해 영어로만 말하는 시간을
더 자주 가져야겠어요
전에는 주로 일상적인 얘기를 주고 받았는데
앞으로는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주제를 정해서 말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구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마음챙김 미술관

마음챙김 미술관 - 20가지 키워드로 읽는 그림 치유의 시간
김소울 지음 / 타인의사유 / 2022년 3월

학창시절, 미술시간을 좋아하지 않았던 제가
미술 작품에 관심이 많아진건
작품을 감상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 때문인 것 같아요
그 감정에는 즐거움도 있고 감탄도 있고 경외감도 있고
때로는 슬픔과 분노도 있어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 모두
결과적으로는 저에게 힐링을 선물해주는 것 같아요
이 감정들은 작품에 대해, 그리고 화가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더 깊어지는 것 같아서
계속 작품도 보고 관련 도서도 읽게 되요
<마음챙김 미술관>은 제목을 본 순간,
이런 저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는동안 마음이 참 평온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술술 읽혔고,
다 읽었을 때는 이 평온함이 금세 사라지는건 아닌지 아쉬웠어요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선택에 대해,
2장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해,
3장에서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4장에서는 덜 불행해지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각 장에는 4~6가지의 키워드가 있어요
삶의 이유, 감정의 선택, 열등감, 인정 욕구,
트라우마, 자기신뢰 등
총 20가지 키워드가 나와있는데,
이 키워드를 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먼저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책을 한 번 다 읽고
나중에 힘든 순간이 왔을 때
필요한 부분을 펼쳐서 보는 것도 좋겠죠

저는 20가지 키워드 중 '불안'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트라우마를 극복한 뭉크의 생애가
인상적이었거든요
과거에는 '절규'라는 그림의 작가로만 알고 있었던
뭉크는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었어요
어렸을 때 어머니와 누나를 떠나보내야했거든요
그래서 그는 트라우마편에도 등장해요
뭉크는 불안한 상황에서
그 감정을 억압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그림에 담았어요
그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치유가 되었을 수도
있겠죠
힘든 삶이었을텐데도
'태양'과 같은 그림을 그려냈다는게
참 멋지더라구요
이 그림을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림 같아요
앞으로는 뭉크를 '절규'라는 작품 대신
'태양'이라는 작품으로 기억하고 싶어요

저는 미술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새롭게 알게 된 예술가를 한 명씩
기억해두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모드 루이스를 선택했어요
가난과 신체적인 고통 속에서도
긍정적인 삶을 살면서
밝은 에너지를 주는 그림을 그린 그녀를
롤모델로 삶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미술 관련 책을 읽는 것은
작품과 화가에 대해 알게 되어
앎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지만
힐링도 할 수 있어서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수학이 쉬워지는 인도베다수학

수학이 쉬워지는 인도베다수학
김경중 지음 / 가나북스 / 2022년 3월

⁠저는 ⁠학창시절부터 줄곧 수학을 좋아했지만
토리는 그 정도로 수학을 좋아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저는 토리가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많아요
인도베다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 때문이었죠
처음에 <수학이 쉬워지는 인도베다수학>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이 학습서라고 생각했어요
앞에서 인도베다수학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인 줄 알았던거죠
그런 생각으로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서론이 너무 긴 느낌이었어요
수학과 인도베다수학이 왜 중요하고
왜 배워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
인도베다수학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인도베다수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라는건
알겠지만 반복되는 내용도 많아서
지루한 감이 있었어요
물론 인도베다수학으로 문제를 푸는 방법도
나와있지만
저처럼 인도베다수학 학습서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선택하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이 책에는 FPT가 자주 등장해요
First Principle Thinking의 약자인데,
더 이상 파고들 수 없을 정도의 개념까지 분해한 후 생각하는 것을 말해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갖고 있는
문제 해결방식이기도 해요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이 FPT는
수학을 통해서 기를 수 있는 힘이에요
수학에서 문제 풀이보다 개념 이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일거라고
이해를 했어요
FPT를 수학을 통해 기를 수 있다고 했는데,
특히 인도베다수학이 FPT를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는거죠
이 뿐 아니라 인도베다수학은
어떤 지식에 대해 아는지 모르는지 판단하는
능력인 메타인지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요

인도베다수학은 기본적으로 사칙연산에서
활용할 수 있어요
인도베다수학으로
연산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해요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문제를 세로로 쓰고
받아올리고 받아내리면서
계산하는 방식과는 다른데,
같은 답이 나오니 신기하더라구요
덧셈이나 뺄셈은 숫자를 더하거나 빼서
간단히 만들어서 하는 방식이라
신기하지는 않았는데,
곱셈이 신기했어요
특히 부록에 나오는
세 자리수와 세 자리수의 곱셈이 신기했어요
방정식을 푸는 방법도 신기했구요

책에 있는 문제들을 풀어봤는데,
아직은 인도베다수학이 익숙하지 않아서
시간도 꽤 걸리고 틀린 것도 있어요
하지만 연습을 하면
기존의 방법으로 풀었을 때보다
시간을 많이 단축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곱셈의 경우,
저는 종이에 쓰면서 계산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최소한만 쓰면서 계산이 가능해질 것 같아요
암산을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구요

보통 아이들은 연산 문제들을 지겨워하는데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풀면
지겹지 않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토리랑 함께 해봐야겠어요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다보면
수학에 대한 흥미도 느끼게 되고
사고력도 자라게 될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