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미술관 - 20가지 키워드로 읽는 그림 치유의 시간
김소울 지음 / 타인의사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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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미술시간을 좋아하지 않았던 제가
미술 작품에 관심이 많아진건
작품을 감상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 때문인 것 같아요
그 감정에는 즐거움도 있고 감탄도 있고 경외감도 있고
때로는 슬픔과 분노도 있어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 모두
결과적으로는 저에게 힐링을 선물해주는 것 같아요
이 감정들은 작품에 대해, 그리고 화가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더 깊어지는 것 같아서
계속 작품도 보고 관련 도서도 읽게 되요
<마음챙김 미술관>은 제목을 본 순간,
이런 저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는동안 마음이 참 평온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술술 읽혔고,
다 읽었을 때는 이 평온함이 금세 사라지는건 아닌지 아쉬웠어요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선택에 대해,
2장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해,
3장에서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4장에서는 덜 불행해지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각 장에는 4~6가지의 키워드가 있어요
삶의 이유, 감정의 선택, 열등감, 인정 욕구,
트라우마, 자기신뢰 등
총 20가지 키워드가 나와있는데,
이 키워드를 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먼저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책을 한 번 다 읽고
나중에 힘든 순간이 왔을 때
필요한 부분을 펼쳐서 보는 것도 좋겠죠

저는 20가지 키워드 중 '불안'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트라우마를 극복한 뭉크의 생애가
인상적이었거든요
과거에는 '절규'라는 그림의 작가로만 알고 있었던
뭉크는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었어요
어렸을 때 어머니와 누나를 떠나보내야했거든요
그래서 그는 트라우마편에도 등장해요
뭉크는 불안한 상황에서
그 감정을 억압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그림에 담았어요
그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치유가 되었을 수도
있겠죠
힘든 삶이었을텐데도
'태양'과 같은 그림을 그려냈다는게
참 멋지더라구요
이 그림을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림 같아요
앞으로는 뭉크를 '절규'라는 작품 대신
'태양'이라는 작품으로 기억하고 싶어요

저는 미술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새롭게 알게 된 예술가를 한 명씩
기억해두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모드 루이스를 선택했어요
가난과 신체적인 고통 속에서도
긍정적인 삶을 살면서
밝은 에너지를 주는 그림을 그린 그녀를
롤모델로 삶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미술 관련 책을 읽는 것은
작품과 화가에 대해 알게 되어
앎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지만
힐링도 할 수 있어서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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