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뜩이는 재치 가득한 <늑대와 오리와 생쥐> by 존클라센 & 맥바넷

늑대와 오리와 생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1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11월

존 클라센과 맥 바넷
전작 Triangle과 Sam & Dave dig a hole 에서 이미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줬었는데요 :)

이번에도 이 두분 일을 낸듯 합니다 ㅎㅎ

원제  <The wolf The Duck & The mouse>

늑대와 오리와 생쥐를 만나 보았답니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이 셋의 조합 뭔가 심상치가않죠?
호기심을 가득 안고 책장을 넘겨 봅니다 :)

어느 이른 아침,
생쥐 한마리가 늑대에게 한입에 잡아 먹혀요 

그 곳에서 자신보다 먼저 삼켜진
오리를 만나게 되지요

네.. 이곳은 늑대의 뱃속이랍니다
4살 차니는 여기가 늑대 뱃속 맞냐고 계속 물어보네요 ㅎㅎ

이 둘은 이곳에서 함께 살기로 하고
요리도 하고 춤도 추며 맘껏 이 시간을 즐겨요 ㅎㅎ

정말 상상력 최고죠^^ 거기에 존 클라센의 그림까지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오리와 생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동안 늑대는 복통에 시달립니다
이렇게 난리를 치는데 안 아플수가 없겠죠? ㅎㅎ

아픈 늑대에게 원하는것을 얻은 둘은 파티를 열지요
 ㅋㅋㅋ
와인이며 치즈며 이곳이 이들에겐 천국이 아닐까요?

이 그림 보며 정말 많이 웃었네요 ㅋㅋ
눈동자로 감정을 표현하는 존 클라센인데 모자로 눈을 가린것.. 왜 그랬을지 궁금해져요 ^^

이둘의 파티 도중 사냥꾼에게 잡힐 위기가 된 늑대
둘은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ㅋㅋ

바로 바로

ㆍ
ㆍ
ㆍ

돌격 !!!!!!

정말 눈이 번뜻이는 장면이지 않나요 ㅋㅋ
충격적이지만 기발해서 웃음이 나오는 ㅎㅎ

역시 또 엄지척 합니다 !

늑대를 도와준 이 둘에게 늑대는 진심으로 감사함과 미안함을 표현하죠

너희가 원하는데로 해주겠다며..

과연 오리와 생쥐는 각자의 집으로 떠났을까요?
아님..? ㅎㅎ

늑대는 밤마다 "아우우" 하고 울게 되었다며 이야기는 끝이나요
왜 늑대는 밤마다 울게 되었을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ㅎㅎ

번뜻이는 상상력과 양육강식의 흐름을 재치있는 스토리로 풀어낸
늑대와 오리와 생쥐


또 한번 이 두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 재밌는책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조약돌들의 노래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_레오 리오니>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ㅣ The Collection 13
레오 리오니 지음, 정회성 옮김 / 보림 / 2017년 11월

보림의 The collection _ 열세번째 책인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을 만나 보았어요.

그림만 보고는 작가가 누구일지 상상이 안되실거에요 :)

<프레드릭>의 작가 , 바로 레오 리오니의 책이에요.

그동안은 색연필로 색칠하거나 콜라주 기법을 사용했었다면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은 연필로만 정성스럽게 그려 흑백의 농담을 아름답게 표현했어요.

여름과 어울릴 책 같지만 연필로만 그려진 그림때문에 왠지 겨울과도 무척 어울리는듯 해요 :)

옆으로 긴 판형이에요
마치 실제로 자갈 많은 바닷가에 온듯한 기분이 들어요

'바닷가에는 돌이 참 많아요'

문득 이 페이지만 보고 어릴적 부산에서 가족과 함께 갔었던 태종대가 생각났어요

한없이 펼쳐져 있었던 자갈들
그땐 돌의 모양이 이렇게 다양할거란 생각도 못했는데요 

물고기돌 , 거위돌

얼굴같은 돌도 있어요

이렇게 돌에 글자를 적어 퍼즐놀이도 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편지도 쓸 수 있네요 :)

이렇게 레오 리오니는 다양한 조약돌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고는 독자에게 바닷가에 가서 재밌는 돌을 더 찾아보라고 권하며 숙제를 내주어요 ㅎㅎ

당장이라도 바닷가로 달려가서 조약돌을 줍고 싶어지죠?

그래서 밖으로 돌을 찾으러 나가보았지만 찾을수 없었고 우연히 할머니 집에서 몇가지 돌을 만날 수 있었어요 :)

똑같다며 표지위에 대어보는 아이 ^^
제각기 모양이 다른 세가지 돌
재밌게 꾸밀 수는 없었지만 다양한 모양의 돌을 찾은 것만으로도 차니는 너무 뿌듯했네요 ㅎㅎ

내년 여름
부산 할아버지댁에 갈때 꼭 챙겨가야 할 책
재밌는 모양의 조약돌을 가득 찾아 레오 리오니처럼 멋지게 편지 써 보고 싶네요 :)

판다의 특급 비밀은? 판다 목욕탕 / 투페라투페라/노란우산

판다 목욕탕 ㅣ 노란우산 그림책 30
투페라 투페라 글.그림, 김효묵 옮김 / 노란우산 / 2014년 10월

판다 목욕탕
투페라 투페라 지음/ 김효묵 옮김


카오노트와 곰돌이팬티로 잘 알려진 투페라 투페라의 <판다 목욕탕>

작년부터 너무나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이제야 만나 보았네요 :)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판다 목욕탕이에요

표지에 주의 문구도 있어요.

<쉿! 판다의 특급 비밀 ! 지금 공개합니다>

그 비밀이 무엇일지..
놀라지 마세요 ㅎㅎ

목욕하러온 판다 가족이에요
이곳은 판다만 들어갈수 있는 판다전용 목욕탕 

아빠와 아들이 함께 목욕탕 안으로 들어왔어요
옷을 잘 넣어두라는 아빠

응? 무슨 얘기일까요? :)

(뒤에 보이는 대나무맛 우유등 먹거리 광고를 찾는  재미도 있답니다:))

어머나!

옷?을 벗는 판다에요
여기서 첫번째 웃음이 ㅋㅋ
비틀비틀 옷 벗는 아기판다도 귀엽구요. 

그리곤 이어서 두번째 웃음이 터집니다

선글라스였다니 ..

정말 기발한 작가님들이세요 ㅎㅎ

깨알 문구까지..

글밥이 적다고 그냥 넘겨보지 마세요 ^^
곳곳에 재밌는 그림들이 숨어있으니까요

보글보글  빡빡
깨끗이 목욕하는 판다 부자에요

머리까지 감았으니.. 마지막 반전 아시겠나요? ㅎㅎ

목욕을 다 마친 판다 부자

옷 입으며 장난치는 아이 모습이 우리 차니와 오버랩 되구요 ㅎㅎ

 

마지막 왁스까지 발라야 진정한 판다겠지요? ㅎㅎ
 

그렇게 목욕을 마친 판다가족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갑니다

마지막까지 반전을 잊지않는 작가님들 ㅎㅎ

정말 기발하고 재밌는 판다 목욕탕 이에요

아빠 판다가 여기 왁스 안발랐다며 콕 찍어주는 차니구요 ㅎㅎ

꼭 교훈이 있어야지만 좋은책일까요?
이렇게 웃음과 재미를 주는 책도 저는 너무 좋네요♡



일본에선 투페라 투페라 작가전도 해서 이 판다 목욕탕을 직접 체험할수도 있던데..

아 너무 부럽구요.

한국에도 꼭 전시되길 바래봅니다 :)



판다 목욕탕을 읽고 판다 만들기 독후활동을 해야겠다 싶어 검색하다 어느 블로그에서 멋진 놀이를 하셔서 저도 따라해보았어요 

일명 판다 옷 입히기 ㅎㅎ
 

그래서 완성된 판다 가족이에요 ㅎㅎ
차니는 종이 판다가족과 곰세마리 노래도 부르고 목욕탕가는 역할놀이도 하며 한동안 가지고 놀았답니다  :)

책도 재밌고 독후활동도 재밌었던 판다 목욕탕 꼭 읽어 보세요 ^^ 

[서평]난(안)무서워/강소연글, 와이엔트와이엔트그림/풀빛

난 (안) 무서워 ㅣ 풀빛 그림 아이 63
강소연 글,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7년 10월

4살 아이에게 무서움이란 무엇일까요?
아기때는 없었던 어둠에 대한 무서움 ,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막 몰려올때의 무서움 , 지렁이의 무서움 등이 요즘 차니가 두려워 하는 것들이에요.

내년 유치원에 가야 하는 아이
무서움과 두려움을 난(안)무서워 그림책을 보며 이야기 나눠 봤어요 :)


난 (안)무서워
강소연 글.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풀빛 

두 털북숭이가 서로를 부둥켜안고 두려워 하는것은 무엇일까요?

보라 털북숭이가 물어요.

너, 무섭지?

서로서로 나는 안 무섭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뱀도 거미도 용암 구덩이도 개미 볶음도 무서운거 투성이지요 ㅎㅎ

드디어 무서울 준비가 된 두 친구

무서움을 극복할 방법은..

바로

롤러코스터 였다죠

빙글빙글 오들오들 떨면서 무서움을 극복하는 용감한 두 친구 

나 무서워 라고 솔직하게 외쳐보지요 !!

서로에게 무서웠다고 이야기하는 두 친구
마지막엔 이렇게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네요 ^^
 

두 친구는 무서움을 이겨낸거같죠? :)

난(안)무서워의 좋아하는 페이지에서 집중하는 차니에요.

두 친구처럼 아들도 낯선 사람들과 낯선 공간의 무서움을 잘 극복해야 할텐데요.

함께 책을 읽으며 무서운건 없다며 다 이겨낼수 있다고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었는데 잘 알아들었을까요? ㅎㅎ



이 재밌는 난(안)무서워 책을 쓴 작가 이야기를 안할수가 없지요..

You are not small 로 닥터수스상을 받으신
Anna Kang(강소연)작가님이세요.

원서에서 한국작가를 만나면 너무 반갑지요^^
미국에서 활동하시는 강소연 작가님은 어릴적 인종차별등으로 힘든시기를 겪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런 멋진 책도 나왔구요

아래는 작가님의 웹사이트에요.
둘러보면 액티비티도 다운받을수 있고 한복입은 작가님의 아기때 사진도 볼 수 있답니다 :)
 

무서움을 느끼는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기분이 유쾌해지실 거에요~

곰아, 돌아와! / 조리존 글. 벤지데이비스 그림/ 북극곰/4살책추천

곰아, 돌아와! ㅣ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 3
조리 존 글, 벤지 데이비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7년 9월

곰아, 돌아와!
조리 존 글 . 벤지 데이비스 그림
이순영 옮김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27)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 3편인
곰아, 돌아와! 에요.

저는 1편인 곰아, 자니? 를 원서로 먼저 읽어봤었는데요

확실히 원서보다는 번역본이 아이의 이해도가 빠르네요 ㅎㅎ

번역본의 제목은..

1편  Goodnight Already (곰아, 자니?)
2편  I love you Already (곰아, 놀자!)
3편 Come home Already (곰아, 돌아와)

이랍니다 :)

심심한 오리는 역시나 곰의 집으로 갔지만
곰은 일주일간 낚시를 떠났어요

너무나 큰 충격의 오리 ㅎㅎㅎ
이것저것 해보지만 곰의 빈자리는 채울수가 없는지 곧 곰을 찾아 나섭니다 ^^

한편...

오리없는 곳으로 떠나 신이난 곰은 룰루랄라지요 ㅎㅎ
(오리가 오는것도모르고요)

우차니가 좋아하는 페이지네요
요즘 미로에 빠졌거든요^^

하지만 비도오고 배도 고픈 곰은 점점 지쳐가고
퀭한 모습의 곰이네요 ㅎㅎ

그때 단짝 친구 오리가 화들짝 하고 나타나지요 ㅎㅎ
(화들짝의 의미는 책을 보면 알게 되셔요 히) 

이렇게 밝은 모습의 곰을 본적이 있던가요? ㅎㅎ

오리가 와서 너무나 반가운 곰이지만....

과연
그 마음은 오래갈수 있을까요? ^^

이미 1편을 보아서 익숙한 곰과 오리라 이책도 너무 재밌게 보는 아이네요 :)

4살에게 친구란 무엇일까요?
제일 친한 친구 누구야 라고 물어보지만 기관안다니는 차니에게 친구란 엄마 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ㅋㅋㅋ
암요 지금은 제일 친한 친구가 저이지요 하지만 곧 곰과 오리처럼 뗄래야 뗄수 없는 절친이 생기겠죠? 그런 날도 기대가 되네요 :)

그리고 그림이 맘에들어 찾아본
벤지 데이비스

오.. 비지베어의 작가님이셨네요
그리고 저의 위시에 있는
폭풍고래와 할아버지의 섬의 작가시구요
꼭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네요
요 두책도 그림이 정말 예쁘거든요 ㅎㅎ


곰과 오리는 앞으로도 주욱 그 우정이 이어질까요?
4탄도 은근히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