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의 교육특강 - 대한민국 학부모와 선생님이라면 꼭 읽어야 할 교육필독서 미래를 바꾸는 행복한 교육 시리즈 1
이범 지음 / 다산에듀 / 200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먼저 이분이 걸어가고 있는 길, 그 신선함을 좋아한다.  

 얼마나 어려운 길인가? 성공한 정점에서 천천히 걸어내려와 없는 사람, 힘든 사람과 함께 가려는 길! 얼마나 마음이 깨끗하여 일상에 찌든 정신을 흔들었으면 그같은 깨달음을 얻어냈을까! 그것이 놀랍다.  

 그런 만큼 그 글은 어느 누구 눈치를 본다는지 어느 단체, 어느 집단이 가진 이익을 대신 드러내고 얻어가지려는 마음이 없이, 오로지 대한민국에서 살고있는 학부모와 학생, 교사, 마침내 모든 국민이 이 어처구니 없는 교육전쟁을 끝내고 자기 길을 가게 하려는 굳은 정신을 드러낸다.   

  게다가 그는 정신에 걸맞는 능력을 갖추고 누구도 손댈 수 없이 엉켜있다고 하는 교육문제를 정확하게 풀어헤친다.  

 그는 학원 이익을 편들 생각도 없고, 정치가 생각을 거들 생각도 없고 어느 업체를 거들어줄 생각도 없고 그저 깨끗한 마음으로 근본부터 보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아내지 않았을까? 사실 그가 알려주고 있는 사실들은, 뉴스를 들었을 때 우리들 마음에 떠올랐던 의심들이지만 그것이 그렇게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있을 줄이야! 

 오로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보아야 역사도 바로 보이고 우리 현실도 이같이 더도 덜도 없이 우리 앞에 드러나는 것을 알겠다.  

 누가 그가 꾸는 꿈을 함께 이룰 것인가. 미국을 빗대고 일본을 몰래 따르는 짝퉁교육국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학교에서 등급을 매김을 당하지 않고 '교육'을 정확하게 받으려고 평가받는 그런 사회, 자기 능력과 기대에 맞는 대학에서 경제력을 덜 걱정하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그런 사회, 공부보다 다른 소질이 있으면 그것으로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나라를.  

 우리가 그와 함께 꿈꾸지 않으면, 우리가 이루어내지 않으면, 민주주의도 눈앞에서 무너져 내리듯, 우리 꿈과 희망도 무너져 내려 우리 아이들을 덮칠 것이다. 

 먼저 바르게 보고 바른 것을 꿈꾸고 바른 사람을 골라야 한다.  

 외롭게 진실을 외치는 이범교육평론가님께 존경을 보내면서. 

 한가지 교원평가에 대해 덧붙이자면, 지금 학생들을 자기능력을 개발할 기회도 뺐고 학원으로 내몰고 어린 시절을 빼앗는 최전선에 있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학부모다. 그들은 지금 돌아가고 있는 입시전쟁에서 조금이라도 비껴나는 교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전교조가 걱정하는 부분에,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 걱정에는 그런 의심이 들어있다. 학부모가 교사를 의심하며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기도 하겠지만, 선생님들은 학부모를 경계하며 불쌍한 공부전쟁에 내몰리는 학생들을 집으로 보내고 있다. 어린 아이들 글과 일기에 그런 처절함과 몸부림이 소리없이 들어있는데, 과연 학부모는 어떤 교사를 선택하고 싶어할 것인가? 교사들은 그것을 기다리며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